제771장
윤민성이 그녀의 집을 모를 리가 없다.
해성 부자 동네, 안지은은 그곳의 타운하우스에서 지내고 있다. 혼자 별장에서 지내기엔 공간도 너무 크고 조금 위험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 시각 두 사람은 지하에 차를 세우고 그녀의 집으로 향했다.
가는 내내 윤민성은 기분이 언짢았다. 하지만 안지은이 그를 다른 사람으로 여긴 게 아니었다면 그를 안을 리도 없다.
결국 윤민성은 현실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집으로 들어선 순간 불을 켤 새도 없이 윤민성은 안지은을 안고는 키스를 퍼부었다. 그는 도저히 안지은이 주동적으로 스킨십한 게 다른 남자라는 걸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 시각 안지은은 너무나 어지러웠다.
‘진효신, 평소 순진해 보이더니 이렇게 늑대 같은 면이 있네.’
최근 몇 년 동안 안지은은 일로 바빠 연애할 시간이 없었다. 여태 남자라고는 윤민성 하나 뿐이었다. 윤민성은 비록 나쁜 놈이지만 성적으로는 그녀에게 아주 잘 맞춰줬다.
경험이 많은 탓인지 윤민성은 여자가 좋아하는 스킬을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시각 안지은은 진효신도 스킬이 꽤 좋다고 생각했다. 안지은은 즐기는얼굴로 그의 목을 꽉 끌어안았다.
불도 안 켠 어두운 밤에 두 사람은 그렇게 애틋한 사랑을 나눴다.
안지은은 비록 목은 쉬었지만 술이 조금 깼다. 그러나 여전히 남자의 모습을 똑똑히 볼 수 없었고 단지 진효신이 자신에게 청혼한 것만 기억났다.
‘내가 받아줬어.’
성사가 끝나자 안지은은 만족한 듯 그의 품에 안겼다. 그녀는 뼈밖에 없는 진효신이 복근까지 있는 건 생각지도 못했다. 하여 손끝으로 마음대로 만지기 시작했는데 그가 갑자기 손목을 잡더니 그녀의 몸을 휙 돌리고 다시 관계를 이으려고 했다.
안지은이 제발 놔달라며 부탁하자 그는 잠시 고민하더니 결국 끝을 맺었다.
그녀는 만취한 데다가 격렬한 운동까지 해 샤워도 못하고 결국 잠에 들었다.
안지은은 잠결에 어떤 남자가 부드럽게 자신의 몸을 닦아주고 침대 커버를 바꾸는 것인지 살포시 안은 것까지 느꼈다.
안지은은 관계가 끝났는데도 알뜰하게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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