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770장

안지은은 술에 잔뜩 취한 채 자신의 차 앞에 기대었다. 강아영과 서지훈의 결혼식이라 도저히 적게 마실 수가 없었다. 결혼식이 끝나자 도우미들이 잔디 위 테이블을 치우기 시작하여 그녀는 도저히 앉을 자리가 없어 차에 기대고 있었던 것이다. 안지은은 진효신을 기다리고 있었다. 술을 마신 데다가 강아영과 서지훈이 결혼한 모습을 보자 갑작스레 시집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생각이 점점 짙어졌다. 그때 들려오는 발걸음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진효신이 다가오고 있었다. 진효신은 그녀에게 2년 동안이나 호감을 표시해 왔다. 오늘도 그녀의 절친이 결혼한다고 하니 한달음에 달려왔다. 두 사람은 같은 업계에 종사하고 있다. 진효신은 성격도 좋고 그녀에게 아주 잘해준다. 비록 그녀보다 조금 어리지만 결혼하기에 꽤 적합한 사람이었다. 그시각 한 남자가 그녀의 앞에 서서 멀뚱히 바라보고 있었다. “나 좋아해?” “응.” 그가 고민도 없이 대답하자 안지은은 조금 놀란 반면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랑 결혼할 용기 있어?” 아무 대답도 없자 안지은이 미간을 찌푸렸다. “무슨 뜻이야? 싫어?” “지은아, 당연히 너랑 결혼하고 싶지. 결혼은 대사이잖아. 너 지금 취했어. 네가 이렇게 물으면 난 진심으로 받아들인단 말이야. 너 술 깨면 후회할 거야.” 안지은은 머리가 어지러웠지만 그 말을 듣자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떨어뜨렸다. 어린 나이이지만 아주 책임감 있는 그의 모습에 안지은은 곧바로 그의 목을 끌어안았다. “너한테 바라는 거 많지 않아. 그냥... 나랑 같이 살자.” 그러자 그도 그녀를 꼭 끌어안았다. “그래. 실망시키지 않을게.” 원래 주차장의 불빛이 어렴풋한 데다가 안지은은 가로등을 등지고 있어 노란색 불빛에 비친 그녀의 완벽한 몸매가 더 매혹적으로 보였다. 게다가 의식 때는 묶고 있던 긴 머리가 조금 풀려 아주 청순했다. 하이힐 때문에 발이 아팠던 것인지 그녀의 빨간색 매니큐어를 바른 맨발을 보자 윤민성은 수없이 만졌던 안지은의 발목의 느낌을 되새겼다. “차 타.” 그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