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7장
“응?”
“태영이처럼 되었네.”
아이의 마음을 이해한 서지훈은 서태웅을 꼭 안았다.
저녁 식사 후 그들은 함께 오동길 쪽으로 돌아갔다.
강아영은 아마 출근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일단 출근하지 마. 내가 대신 일할게.”
“지훈 씨가... 대신? 출근을 대신할 수 있어요?”
“물론이지.”
“하진 씨가 지훈 씨의 말대로 따라줄까요?”
“매우 기꺼이 해줄 거야...”
서지훈이 당당하게 답하자 강아영은 조금 놀라며 물었다.
“둘이 태화시에서 감정이 돈독해 졌어요?”
서지훈이 시크하게 답했다.
“지훈이한테 혼나고 있어. 감정? 그런 거 없어! 빚은 갚아야지.”
“아빠가 오늘 날 씻겨 줄 거예요?”
“그래... 가자.”
서지훈이 아들을 안고 자리를 뜨자 강아영은 잠시 멍해졌다.
‘출근을 하지 않으면 뭘 해야 하지?’
그녀는 위층에서 들려오는 아빠와 아들의 대화를 듣고는 올라가서 서지훈이 꼼꼼하게 아들에게 목욕을 시켜주는 모습을 보았다. 마치 그날 밤 그가 수아를 안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그것은 강아영이 그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되었고 아버지로서의 그의 모습을 발견했다.
사실 웅이의 성격은 조금 느긋했고 그녀는 때때로 성격이 급했다.
그녀가 서두를 때마다 웅이는 항상 느긋하게 그렇게 급하게 굴지 말라고 그녀를 달랬다.
지금처럼 목욕을 마친 작은 아이가 스스로 더디지만 꼼꼼하게 잠옷의 단추를 채우고 있을 때면 그녀는 항상 기다리지 못하고 도와주려고 한 반면 서지훈은 아버지로서 옆에서 매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가 단추를 다 채우고 나면 서지훈은 고개를 끄덕이며 잘했다고 칭찬했다.
강아영은 흡족한 마음으로 둘의 모습을 지켜보았다.
...
강아영은 서지훈이 대신 출근을 한다는 것이 말뿐일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정말로 강아영 대신 회사에 갔다.
그녀가 혼란스러운 기분이 들지 않도록 그는 그녀를 위해 구하기 쉽지 않은 전시회 티켓 몇 장을 준비해 주면서 웅이와 안지은과 함께 가서 보라고 했다.
그녀는 예술을 전공했지만 결국 예술 분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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