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4장
강아영은 서지훈을 바라보았다. 조명에 비친 그의 얼굴은 더욱 정교하게 빛났고 꼿꼿하게 서 있어서 턱선이 더욱 뚜렷하게 보였다.
강아영이 바라보는 그의 눈빛은 깊고 부드러운 감정을 내비쳤다.
서지훈은 그녀의 손을 잡고 앉히며 테이블 위에 정성스럽게 준비한 음식을 보여주었다. 모두 그녀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보며 강아영은 자신을 향한 그의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
강아영이 그를 한 번 바라보자 서지훈은 마치 그녀가 좋아하는지 살피듯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 눈빛 속에 담긴 조심스러움을 강아영은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그의 변화와 노력을 부정할 수 없었다. 특히나 서지훈은 강아영에게 보상하려고 부단히도 애쓰고 있었다.
그녀가 돌아온 이후로 두 사람의 위치는 다소 바뀐 것 같았다. 예전과는 다르게 장서우가 아이를 낳은 이후로도 그는 최대한 그녀를 좋게 해주고 편안하게 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서로의 시선을 마주하며 서지훈이 물었다.
“별로야?”
“이렇게 정성껏 준비한 게 어떻게 별로일 수 있겠어요? 좋아요.”
서지훈도 자리에 앉으며 두 사람 사이의 거리를 좁히기 위해 그는 의자를 끌어당겨 그녀 옆에 앉았다.
레스토랑의 조명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주었지만 그의 앉은 자세가 그 분위기를 한순간에 깨뜨렸다.
“아영아, 지금은 너에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
서지훈이 조심스럽게 말했다.
그녀는 더 이상 예전의 그 소녀가 아니다. 사랑에 대한 단순한 동경과 사랑하는 사람이 모든 것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던 시절은 이미 지나갔다.
몇 년 간의 경험 속에서 서지훈은 강아영이 어떤 사람으로 변했는지를 알게 되었다.
그녀가 원하는 것은 스스로 얻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녀는 스스로 자신의 삶을 잘 꾸려나가고 있었다.
그가 집에 돌아가 서태웅에게 엄마와 사는 것이 어떤지에 대해 물었을 때 아이는 이렇게 대답했다.
“좋아요. 너무 행복해요.”
서태웅은 들떠서 엄마와 함께 사는 모습을 묘사했다.
아침에 일어나면 두 사람은 잠깐 산책과 함께 가벼운 운동을 한 뒤 엄마가 차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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