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53장
장서우는 병원에서 닷새를 머문 후 집으로 돌아왔다.
병원에 있는 동안 장서우는 오히려 한가로웠다. 예상 밖으로 서지훈이 너무 잘 돌봐주었기 때문이다. 수유부터 기저귀 갈기까지 서지훈은 장서우보다 더 능수능란했다.
아이에 대해서도 매우 인내심 있고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었다.
수아가 응가를 보면 서지훈은 바로 물을 떠다 주며 장서우가 아기 엉덩이를 씻기는 걸 도와주고 어떤 면에서 주의해서 닦아줘야 하는지도 알려주었다.
그런 모습을 보고 한편으로 장서우는 생각했다.
소승원이 아직 살아있었다면 소승원 역시 이런 훌륭한 아빠가 되지 않았을까 하고 말이다.
강씨 본가로 돌아온 후 이영자는 장서우를 위한 조리식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서지훈도 함께 강씨 본가에 머물며 혹시라도 밤중에 수아가 울거나 칭얼대면 직접 달래주었다.
중간중간에 서지훈은 태화시로 두 번 정도 돌아갔다.
그렇게 며칠을 지내니 장서우 역시 강아영과 서지훈 두 사람 사이가 수상함을 발견했다.
장서우는 서지훈에게 물었다. 눈이 나은 후 왜 재혼을 서두르지 않고 있는 건지 말이다.
강아영에게 진심으로 잘해주는 모습이며 사소한 것까지 챙기고 강아영이 조금이라도 힘들지 않게 배려하는 모습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었다.
“이렇게 지내는 거도 나쁘지 않은 거 같은데요?”
서지훈의 알 수 없는 말에 장서우는 이해할 수 없었다.
서지훈과 강아영은 서태웅을 서씨 본가에서 데려왔다. 서태웅에게 수아를 보여주자 여동생이 생겨서 좋다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신나 했다.
“태웅아. 여동생이 그렇게 예뻐? 그렇게 좋아?”
서태웅은 고개를 연신 끄덕였다.
“네! 엄마. 나도 여동생 하나 갖고 싶어요. 태웅이 여동생 하나 더 주면 안 돼요?”
강아영은 빙그레 웃었다.
“그래. 엄마한테만 말하지 말고 네 아빠한테도 가서 말해.”
서지훈의 후속 치료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였다.
서지훈이 돌아오고 장서우는 이내 산후조리 기간에 들어가다 보니 강아영은 그동안 단 한 번도 서씨 본가를 찾지 못했다.
김선애는 강아영의 무소식에 안절부절못했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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