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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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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48장

서지훈은 어쩔 수 없이 주하진의 말을 믿고 지시에 따라 계단을 밟았지만 결국 문틀에 부딪히고 말았다. 그 모습을 본 주하진은 박장대소를 했다. 서지훈은 아픔을 참으며 겨우 일어나 손을 뻗어 문을 더듬으며 안으로 들어갔다. 주하진은 이때다 싶어 영상을 찍어 강아영에게 보냈다. 강아영은 주하진이 보낸 영상을 보고는 어이없어했다. 바로 주하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진 씨. 그냥 나에 대해 모른다고만 하라고 했는데 이렇게 괴롭히는 게 어딨어요?” “아영 씨. 나는 놀리는 게 아니에요. 이에는 이 눈에는 눈이라는 말 알죠? 예전에 형이 날 때렸던 거 나 다 기억하고 있어요. 그거에 비해서 이 정도면 아무것도 아니죠. 이제는 나랑 형 사이 문제만 남았어요. 하지만 걱정하지 말아요. 나도 정도는 지킬 줄 아는 사람이라 심하게 골탕 먹이진 않을게요.” 서지훈은 주하진이 강아영과 통화를 하는 소리를 듣고는 서둘러 자신의 방에서 나왔다. 그러나 하필 문 앞에 의자가 놓여 있어 발이 걸리는 탓에 그대로 넘어져 버렸다. “아영 씨. 이만 끊을게요. 그럼.” 서지훈은 천천히 몸을 일으켜 세우고는 옷을 툭툭 털며 그대로 바닥에 앉아 말했다. “재미있냐?” “그럼요. 꽤 재밌네요. 아영 씨가 형한테 전화한다면 절대 막아서거나 그러지는 않을 거예요. 그러니 너무 부러워는 하지 마세요. 근데 과연 아영 씨가 형한테 전화할까요? 한번 잘 생각해 보세요... 아! 형 집에는 제가 연락드렸어요. 다들 제가 곁에 있다고 하니까 안심하던 눈치던데요?” 서지훈은 주하진의 도발에 웃음을 터뜨렸다. “주하진. 너 간덩이가 제대로 배 밖으로 나왔네.” “그럼요. 이제는 예전처럼 당하고만 있지 않아요. 예전에 그렇게 억울했던 게 지금에서야 조금 내려가네요.” ... 진이한은 서지훈을 보더니 얼굴의 멍과 몸의 자국들은 뭔지 캐물었다. 서지훈은 간단히 상황을 설명했다. “돌아가고 싶지 않으면 안 돌아간다고 하면 되지 않아요? 그 사람이 지훈 씨를 붙잡아 갈 거는 아니잖아요.” 서지훈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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