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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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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9장

한편, 강아영은 버벅거리며 대답하고는 서둘러 자리를 뜨려고 하였다. “당... 당연하지.” “무슨 생각 하고 있어?” 장서우는 일어서려던 강아영의 팔을 잡아당겼다. “아영아. 너 뭐 숨기는 거 있지?” 강아영과 장서우는 어릴 적부터 같이 커왔기에 그만큼 서로에게 의지를 했고 또 그만큼 서로를 잘 안다. “네가 말 안 하면 서준 오빠한테 가서 물어보면 그만이야.” 장서우는 요 며칠 잠도 제대로 자지도 못하면서 기다리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다 점차 자신이 뭘 위해 기다리는지도 모호해지기 시작했다고 한다. 장서우는 오늘 강아영을 만나는 순간부터 뭔가 이상함을 눈치챘다. 강아영도 자신을 제대로 바라보지도 않고 피하는 것만 같았다. 점점 불안한 예감만 들기 시작했다. “서우야. 아직 승원 씨 소식 없어...” 장서우는 간결하게 대답했다. “그렇구나.” 강아영은 장서우가 위층으로 올라가는 걸 그저 묵묵히 바라보다 천천히 장서우의 뒤를 따라 함께 올라갔다. “나도 같이 가.” 장서우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강아영을 잠시 빤히 쳐다보았다. 잠깐의 침묵이었지만 고요한 정적은 강아영의 가슴에 비수처럼 꽂혔다. 순간이었지만 장서우의 모습이 너무 처량해 보였기 때문이었다. “서우야...” 강아영은 도저히 어떤 방식과 말로 장서우를 위로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했다. 소승원과 장서우 사이의 감정의 골을 제삼자인 강아영이 가늠할 수가 없다. 다만 장서우의 무력감과 처량함은 누구나 알아볼 수 있었고 느낄 수 있었다. 이런 일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흘러가게 두는 것 외엔 다른 치유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사실 어느 정도 예측하고는 있었어. 결국 그 사람은 이런 결말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장서우가 먼저 말을 꺼냈다. 강아영은 장서우를 살며시 부축하며 말했다. “아니야. 네가 생각했던 대로 되지 않을 수도 있어.” 장서우는 포기한 듯 웃어 보이며 말했다. “승원 씨 몸에 상처도 있어. 해성의 이런 날씨에 바닷물은 이미 뼈가 시릴 정도로 차가워졌는데... 아마 견디기 힘들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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