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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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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30장

한편, 이영자는 2층으로 올라와 장서우의 상태를 조심스레 물었다. “아마 많이 힘들 거예요. 십몇 년을 함께 지내온 사람인데 괜찮을 수가 없죠.” 소승원이 정말 장서우에게 모질게만 대했었다면 지금 장서우는 이렇게 힘들어하고 고통스러워하지 않을 것이다. 강아영은 이영자에게 장서우를 부탁하고 집을 나섰다. 오후가 되어갈 때쯤 강아영은 산업단지에 도착했다. 고민성은 강아영에게 그간 엄혜란이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어느 정도 진행되었는지 얘기해주었다. 들어보니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었다. 현재로써는 투자 절차만 남겨둔 상황이었다. 강아영이 슬슬 산업단지를 떠나려고 하던 찰나 양이현을 마주쳤다. 잠시 멈칫거리더니 살며시 강아영을 향해 다가와 말을 건넸다. “강 대표님. 안녕하세요.” 강아영은 양이현의 인사에 그저 고개만 끄덕였다. “일은 할만해? 지낼 만은 하고?” “네. 하던 일들이랑 비슷해서요. 할만합니다.” 양이현은 괜찮다는 듯 머리를 끄덕였다. 강아영은 그런 양이현의 모습에 웃으며 말했다. “그래. 열심히 해. 그럼 난 이만.” 인사를 나누고 강아영은 차에 올랐다. 양이현은 강아영이 차에 오르기까지 가만히 바라보기만 했다. 아주 잠시 대표와 비서 사이였던 시절의 기억이 몰려왔다. 양이현은 강아영의 비서였지만 강아영은 양이현을 비서가 아닌 친구처럼 대해주었다. 그런 마음을 양이현이 먼저 져버렸다. 양이현과 강아영의 관계는 더 이상 예전처럼 돌아갈 수 없다. 하여 양이현은 강아영을 대신해서 이제부터라도 회사를 잘 지키기로 혼자 묵묵히 다짐했다. 자신이 저지른 일들로 인해 강아영을 비서로서 잘 지켜주지 못했지만 이제는 자신과 약속하면서 더 이상 그릇된 선택을 하지 않으리라고 마음먹었다. 돌아오는 길에 김선애가 전화를 걸어왔다. 전화를 받아보니 서태웅을 데리러 와줄 수 있냐고 물었다. 김선애의 연락을 받고 강아영은 서 씨네 본가로 이동했다.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있었는데 마침 서태웅이 쪼르르 달려 나왔다. 울음이 터진 탓에 서태웅의 눈과 코는 빨개져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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