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5장
강아영은 정말 아름다웠다. 어디를 가든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강아영에게 눈길을 주곤 했다. 그건 서지훈도 예외가 아니었는지라 차 안에서 그녀에게 키스하고 싶어졌던 것이다.
그리고 이지원은 그런 강아영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지원의 마음속에는 여전히 서지훈이 잊지 못하는 ‘그 여자’가 자리 잡고 있었다.
‘그 여자’는 서지훈이 어떠한 대가를 치르더라도 찾아내려 하는, 자신이 대체할 수 없는 그의 첫사랑이었다. 이지원은 그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이지원은 강아영이 서지훈의 마음속에 들어가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었다.강아영에게는 그럴 자격이 전혀 없다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지훈 오빠가 그 여자를 찾는 게 차라리 낫지... 강아영을 선택하는 건 절대 안 돼.’
...
강아영이 회사로 돌아오자 양이현이 채미현의 일에 대해 이야기했다.
“오늘 점심에 천 대표님께서 소셜 미디어에 채미현 씨네 회사와의 협력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어요.”
채미현은 천홍준의 주요 파트너 중 하나였다. 이 시점에서 협력을 중단하는 것은 자신이 한 일을 모르냐고 했던 강아영의 말을 간접적으로 지지하는 셈이었다.
“채미현은?”
“북성으로 돌아갔어요. 회사의 고객들이 소란을 피웠거든요.”
양이현이 대답했다.
“제가 사람을 붙였어요. 채미현 씨는 궁지에 몰리면 반드시 배후 인물을 찾을 겁니다.”
강아영은 말을 하지 않고 깊은 생각에 잠겼다.
“참, 대표님, 우리 사람만 채미현 씨를 따라다니는 게 아니에요. 다른 두 그룹도 있어요.”
“응?”
“주하진 도련님의 사람들과 서 대표님의 사람들입니다.”
강아영은 한숨을 쉬었다.
“알았어. 나 잠깐 일이 있어서 나갔다 와야 할 것 같아.”
“네? 오늘 고 대표님과의 약속이 있잖아요. 천 대표님에게 제시할 가격에 대해 이야기하려고요.”
“고 대표님께 전해줘. 천 대표님에게 제시할 가격은 몇 번이고 이익이 없어도 된다고. 연간 이익만 나면 되거든. 난 고 대표님 믿으니까 마음껏 하시라고 전해. 문제 생기면 나한테 전화하라고 하고.”
강아영은 말을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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