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6장
양이현의 전화를 받고 순간적으로 혼란에 빠진 강아영은 전화를 받으며 밖으로 나가는 동시에 인터넷에서 상황을 검색했다.
유명 연예기자가 이지원이 임신한 것으로 보인다며 폭로했다.
거기에는 이지원이 산부인과를 방문한 사진이 있었고 그중 하나는 오늘 오후에 찍힌 것으로 보이는 서지훈의 뒷모습이 있었다. 그는 베이지색 다운 베스트를 입고 이지원 앞에 서 있었다.
두 사람이 동시에 병원에 나타난 것을 보고 이지원의 팬들은 당연히 두 사람이 함께 산부인과 검진을 받으러 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런 폭로가 나오자마자 거의 모든 네티즌들이 이 일을 논하고 있었다.
이지원의 팬들은 이미 서지훈을 태그하며 세기의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었다.
강아영은 인터넷에서 떠들썩하게 다뤄지는 이 사건을 보며 양측 모두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이 시각, 헌터바에서 서지훈은 팔짱을 끼고 소파에 앉아 테이블 위의 핸드폰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지원이 ‘임신’했다는 소식에 많은 사람들이 서지훈에게 전화를 걸어 축하 인사를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무리 내의 사람들은 서지훈이 비밀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몰랐고 이지원이 정식 여자친구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런 그녀가 이미 ‘임신’했으니 결혼 날짜를 물어보는 것도 당연했다.
이 일로 웃음이 터진 송승연은 서지훈이 이지원과 그렇게 대놓고 다니니 당연한 일이라며 통쾌해했다.
더 재미있는 건, ‘임신’ 소식이 폭로된 후 두 시간 반이 지나도록 강아영에게서는 아무런 전화도 없었다는 점이었다.
서지훈은 얼굴이 어두워진 채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승연아...”
“응?”
“강아영 씨는 지훈이의 전화를 기다리며 무려 3년이나 보냈잖아. 근데 이제 마음이 점점 식어가나 봐, 맞지?”
송승연은 비웃으며 말했다.
“응.”
신지한이 대답했다.
그러자 서지훈은 그 둘을 차가운 눈빛으로 쳐다보며 말했다.
“너희들 이제 그만하지?”
“형, 형수님한테는 어떻게 할 거야?”
신지한이 물었다.
서지훈이 강아영이 자신에게 약을 먹였다고 확신한 이후로, 그의 부모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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