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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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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9장

“그럴 리가요. 그냥 지훈 씨 몸이 걱정돼서요.” 그러자 서지훈은 더 기분 나쁜 표정으로 대답했다. “내 몸이 왜? 나 아직 팔팔해. 잘 알 텐데.” 서지훈은 강아영을 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보냈다. 강아영은 유치하다는 듯 말했다. “지훈 씨가 웅이에요?” 서지훈은 강아영을 품에 안고 가볍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 “차라리 내가 웅이였으면 좋겠어. 네가 웅이를 안고 있는 걸 봤을 때 정말 너무 부러웠거든.” 강아영은 살며시 서지훈의 허리를 안아주며 달래듯 말했다. “알았어요. 일찍 쉬어요. 지훈 씨 편두통은 수면이 부족해서 그런 거예요. 몇 년간 너무 고생했어요.” 강아영의 관심 어린 말과 행동에 서지훈의 입꼬리가 자기도 모르게 올라갔다. “이번에는 꼭 너를 많이 아끼고 사랑해 줄거야.” ... 하운 그룹이 공개적인 투표를 거친 후 서기태는 정식으로 은퇴하고 회사 업무는 전반적으로 서지훈이 맡아 진행하고 있었다. 이번 투표는 서씨 가문 사람들에게나 회사 직원들에게나 너무 뻔한 결과였다. 몇 년간 서지훈은 회사의 발전에 많은 기여를 했고 수익 구조로 봐도 이미 많은 이익을 창출했다. 더구나 서지훈이 업무 중 큰 실수를 한 것도 없었다. 이사회에서 해안 리조트 프로젝트 때문에 이런저런 말이 많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것도 해결되었고 더는 문제 되지 않았다. 서강훈과 서지훈이 가지고 있는 주식이 많은 건 아니지만 그래도 합하면 14%를 넘어가고 있었다. 거기다 서씨 가문 사람들이 소유한 주식의 합은 거의 회사 주식의 50%에 육박했다. 그래서 이번 투표는 사실상 이미 정해진 결과였기에 의미가 크지 않았다. 목요일 저녁, 서기태가 서지훈을 서재로 불렀다. 서기태는 서지훈이 몇 년간 이룬 성적을 인정해 주고 앞으로 더 큰 책임을 짊어지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격려했다. 서지훈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빠, 형은 왜 회사 일에 관심이 없는 거예요? 이렇게 나 혼자 짊어질 거면 형은 왜 낳은 거예요? 나 하나로도 충분한데요. 정말 도움이 안 돼요. 이제 겨우 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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