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8장
[제 답은 그날 이미 드렸어요. 꿈 깨요.]
김건우가 그 일로 강아영을 협박해 다시 약혼하려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였다.
강아영은 절대 타협하지 않을 것이다.
강아영은 답장을 보낸 후 휴대폰을 내려놓고 고개를 돌려 창밖을 바라봤다. 그리고 서서 담배를 피우는 김건우의 모습이 보였다.
김건우는 강아영의 시선을 느낀 듯 고개를 돌려 그녀를 바라봤고 그 눈빛은 상대방을 답답하게 할 정도로 무거웠고 알게 모르게 가벼운 웃음이 섞여 있는 것 같았다.
김건우의 눈빛에 마음이 심란해진 강아영은 바로 액셀을 밟고 회사를 떠났다.
강아영은 먼저 서태웅을 데리고 서 씨 본가로 가서 필요한 짐들을 챙기고 다시 혼자 살던 집으로 돌아왔다.
서태웅은 남자아이지만 책만 줘도 얌전히 앉아서 책을 봤기에 돌보는데 별로 힘들지는 않았다.
오후, 강아영은 서태웅에게 직접 맛있는 요리를 해주고 싶어서 같이 마트로 장을 보러 갔다.
“웅아, 웅이는 뭘 제일 좋아해? 엄마는 아직 그것도 모르네.”
“다, 조아.”
“그래? 그럼 엄마가 해준 거는 다 좋다는 거야?”
강아영의 말에 서태웅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서태웅을 보며 강아영은 얼었던 심장이 다시 사르르 녹는 것만 같았다.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아이였고 이 아이와 함께하면 마음이 편하고 힐링 받는 느낌이었다. 누구를 닮은 것인지 말도 정말 예쁘게 했다.
“그럼 오늘 엄마 요리 실력을 보여줄게. 엄마가 해준 음식은 처음이지?”
서가은을 데리고 강 씨 본가에서 살았지만, 요리는 별로 하지 않았다.
장을 보고 강아영은 서태웅의 손을 잡고 집으로 돌아왔다. 강아영은 식탁에 앉아서 재료를 손질하고 있었고 서태웅도 다가와 도우려 했다.
강아영이 마늘을 까자, 서태웅도 강아영의 옆에 앉아서 마늘을 까기 시작했다.
강아영이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마늘도 깔 줄 아는 거야?”
“아, 빠. 도와!”
“그랬구나. 웅이는 정말 착한 아이야. 뽀뽀.”
강아영의 말에 서태웅은 얼굴을 강아영에게 대며 뽀뽀를 받았다.
서지훈이 문을 두드리자 서태웅이 뛰어와서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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