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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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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4장

서지훈의 상처는 큰 탈 없이 아물어가고 있었다. 약만 제대로 바꾸면 언제든지 퇴원할 수 있었다. 큰 상처는 아니었는데 서태웅은 심각하다고 걱정하며 간병에 나섰다. 조민재가 서류를 병원으로 챙겨왔고 결재를 마쳤을 때 서태웅은 이미 옆에 앉아 대기하고 있었다. 조민재를 보내자 서태웅은 바로 침대로 기어올랐고 작은 숟가락으로 한술씩 서지훈한테 물을 떠먹였다. 한 입 거리도 안 되는 물을 보며 서지훈은 낯 뜨거웠다. “웅이야, 아빠가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니거든.” 서태웅은 눈을 깜박이며 서지훈을 쳐다보았다. 아빠가 간병해 주던 모습을 흉내 내면서 입을 벌리라고 시늉까지 해주었다. 서지훈은 할 수 없이 입을 벌렸고 아들이 떠주는 물을 한입씩 얌전히 마셨다. “아빠가 알아서 마시면 안 될까?” 서태웅은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며 미라처럼 감긴 아빠의 팔을 안고 이맛살을 찌푸렸다. 그런 아들의 모습을 보며 서지훈은 얼굴에 흐뭇한 미소를 띠었다. ‘그래도 아들이 챙겨주네.’ 서지훈은 서태웅을 품에 안고 얼굴에 뽀뽀해 주었다. “우리 웅이, 고맙다. 아빠는 괜찮아. 곧 나을 거야. 웅이도 오늘까지만 오고 다음부터는 민재 아저씨 따라오면 안 돼, 알겠지?” 요즘은 튼튼해졌지만 그래도 병원을 자주 드나들다 보면 다시 아파 나기라도 할까 봐 걱정됐다. 서태웅은 침대에 앉아 서지훈의 팔을 보며 길게 한숨을 쉬었다. 천사 같은 아이가 가까이 붙어오니, 서지훈은 애틋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그러자 꼬마 천사가 눈을 깜박이더니 고개를 들어 말할까 말까 망설였다. “왜? 아빠한테 할 말 있어? 며칠 내내 쭉 참았잖아?” 엄지손가락을 입술에 톡톡대더니 엄마라고 한 것 같았다. 강아영을 생각 하자 서지훈은 자기도 모르게 한숨이 났다. “엄마는 아직 모른대.” 조민재가 알려줬는데도 그녀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마음이 짠했다. 그래도 후회되지는 않았다. 그녀만 무사하면 되니까. “엄마는 아무 일 없어. 그리고 엄마 생일에, 아빠도 같이 있어 줬다?” 과정이 스릴 넘치긴 했지만, 생일도 같이 보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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