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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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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8장

강아영은 금요일에 산전검사를 예약했다. 목요일 저녁에 서지훈에게서 전화가 걸려 왔다. “이쪽 일이 아직 안 끝나서 바로는 못 돌아갈 것 같아.” 서지훈의 목소리는 낮게 깔려 있었다. 같이 검사받으러 가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쉬운 것 같았다. 강아영도 이를 알아채고는 말했다. “일 처리 해요.” 서지훈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임현우가 최근 강아영이 해성에서 뭘 하고 있는지 말해줬다. 강아영이 언제 어디로 갈지 몰랐다. 서지훈은 하고 싶은 말이 많았다. 서지훈은 강아영이 떠나지 말기를 바랐다. 친구와 가족이 여기에 있는데 임신한 몸으로 어디로 도망가든 혼자라 너무 걱정되었다. 정말 서지훈을 만나고 싶지 않아서 그런 거라면 귀국하지 않을 생각도 있었다. “아영아, 너...”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지만 결국 내뱉지 못했다. 만약 임현우를 시켜 감시하고 있다는 걸 안다면 강아영은 다시 기분이 나빠질 것이다. “왜요?” “내일 검사받으러 누구랑 같이 가?” 서지훈은 끝내 말을 돌렸다. “혼자 가요.” “엄마랑 같이 가. 혼자 가는 건 너무 걱정돼.” 강아영이 거절했다. 아직 누군가와 동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만약 정말 필요하다면 양이현을 불러도 된다. 그리고 지금 상태에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것까지는 없다고 생각했다. 잠깐 고민하던 서지훈이 알겠다고 대답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말이 없어졌다. 침묵 속에 시간은 1분 1초 지나갔다. “끊을게요. 내일 일찍 일어나야 해서요.” 결국 강아영이 먼저 입을 열었다. “그래.” 전화를 끊고 강아영은 침대에 누웠지만 잠이 오지 않았다. 검사 결과가 나오면 천홍준에게 연락할 생각이었다. 출국하고 싶은 생각은 없었다. 그저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푹 쉬면서 뱃속의 아이가 태어나기를 기다릴 생각이었다. 천홍준은 인근 시에 좋은 부동산을 강아영 대신 마련해줬다. 산자락에 위치해 있을 뿐더러 바다까지 볼 수 있어 환경이 좋았다. 강아영은 혼자 있으면서 자기가 원하는 게 도대체 뭔지 고민해 볼 생각이었다. 전화를 끊은 서지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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