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6장
소승원의 부하는 장서우가 깨끗하고 청순한 계열의 수수한 외모라고 묘사했다. 전에 소승원이 좋아하던 허리는 가늘고 가슴은 큰 섹시하고 매혹적인 여자와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장서우는 스무 살부터 소승원의 여자였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전혀 질리지 않았고 오히려 점점 빠져들기만 했다.
소승원은 장서우의 입술에 키스하려 했지만 장서우는 이를 거부했다.
“지금 대화 중이잖아요.”
“들었어. 생각 중이야.”
소승원이 이렇게 말하더니 장서우의 턱을 잡고 저돌적인 키스를 이어갔다.
함께 한 시간도 7년이라 어떻게 하면 장서우가 느끼는지 잘 알고 있었다.
“어디서 일하고 싶은데?”
뜨겁게 사랑을 나누고 소승원은 장서우를 품에 꼭 끌어안은 채 장서우의 머리카락을 가지고 놀았다.
“말단 직원으로 시작해도 돼요.”
이 말에 소승원은 턱을 괴고 장서우를 바라봤다. 그런 장서우가 어딘가 신기했다.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내도 장서우는 소승원의 흥미를 끌어당겼다.
소승원은 이 세상에 돈과 권력을 위해서라면 자존심마저 버리는 사람이 널렸다고 생각했다.
여자는 더더욱 그랬다. 소박하던 데서 사치스럽게 변하는 건 쉬워도 반대로 가는 건 어려웠다.
사치스러운 생활에 적응하다 보면 누구든 다시 고생하는 걸 싫어할 것이다. 사치스러운 생활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자존심을 바닥까지 낮추면서 추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소승원은 장서우를 데려올 때 얼마 지나지 않으면 다른 여자들과 똑같아질 거라고 생각했고 그러면 점점 그를 떠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짐작했다.
하지만 몇 년이 지나도 장서우는 예전과 달라진 게 별로 없었다. 시간만 나면 화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정신세계만큼은 매우 풍족했다.
“그래. 일하고 싶으면 일해.”
이에 장서우가 잠깐 넋을 잃었다. 잘못 들은 줄 알고 몸을 반쯤 일으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소승원을 바라봤다.
작은 표정 변화에 소승원은 기분이 좋아져 장서우를 품에 꼭 끌어안았다.
“한 번만 더 하자.”
“왜요?”
“왜긴 왜야. 원하니까 그러지.”
장서우는 그런 소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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