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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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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04장

구제 불능?! 서지훈은 잃어버렸던 강아영을 드디어 되찾을 기회가 생겼으니 절대 그녀를 쉽게 놓치지 않을 것이다. 서지훈이 떠나고 강아영도 빨리 집을 나서려 했다. 더 이상 그와 같은 공간에 머물고 싶지 않았고 무슨 이유가 있어도 떠나려 했다. 하지만 떠나려는 강아영을 발견한 김순자는 너무 급한 나머지 털썩 무릎을 꿇었다. 강아영은 믿을 수 없다는 얼굴로 김순자를 쳐다봤다. 마음 약한 강아영을 알아보고 서지훈이 일부러 김순자를 불러온 것 같았다. 김순자도 사실 이렇게까지 할 마음은 없었다. “사모님, 지금 임신한 몸으로 어디 가시려는 거예요? 대표님께서 사모님이 입덧이 심하다고 하셨는데 몸 건강이 제일 중요하지 않겠어요?” 강아영은 그 말에 눈물이 핑 돌았다. 김순자는 빠르게 그녀를 다독였다. 그리고 앞날은 길고 다시 씩씩하게 살아보자는 말을 전했다. 그 말인즉슨 강아영은 절대 이 집을 떠날 수 없다는 의미였다. 강아영은 극도의 무기력함을 느꼈다. 서지훈은 늘 이런 식이었다. 사탕 한 알 쥐여주고 매를 날렸다. ... 서지훈은 다름 아닌 강씨 저택으로 향했다. 그는 오랜만에 강씨 저택을 찾았는데 두 사람의 사정을 잘 모르는 진혜연은 서지훈을 발견하고 활짝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모든 걸 알고 있는 장서우는 서지훈을 굳은 얼굴로 바라봤다. 장서우는 서지훈이 소승원과 마찬가지로 여자를 존중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어머님, 아영이가 임신했습니다.” 진혜연이 깜짝 놀라 되물었다. “그게 사실인가?” 자신이 곧 외할머니가 된다는 말에 진혜연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리고 이영자를 바라보며 자신이 더 건강해야 손주를 돌 봐줄 수 있을 거라고 했다. “네, 사실입니다. 하지만 입덧이 심해 살이 많이 빠졌어요. 그래서 요즘 집 밖으로 나가지 않고 제가 열심히 돌보고 있어요.” 진혜연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그래. 우리 아영이는 어릴 때부터 몸이 아주 허약했지.” 진혜연은 자신의 사위를 보며 입바른 소리를 많이 했다. 그래서 사위가 자신의 딸을 더 행복하게 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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