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303장

강아영은 서지훈의 계략을 눈치채지 못했다. 하지만 서지훈이 오래 버티지 못할 거라고 생각했다. 그는 여자를 위해 모든 걸 포기할 사람이 아니었다. 서지훈은 예전부터 인내심이 좋지 못했다. 강아영의 핸드폰은 서지훈에게 있었고 외부에 연락할 방법은 없었다. 화가 나도 별다른 방법이 떠오르지 않자 강아영은 차라리 잠을 자는 것을 선택했다. 그렇게 비몽사몽 잠에 든 지 얼마되지 않아 안방의 문이 열렸다. 서지훈은 안으로 들어서더니 침대 끝에 동그랗게 몸을 말고 곤히 잠든 강아영을 쳐다봤다. 임신한 몸이었지만 오히려 살이 더 많이 빠진 것 같았다. 그녀의 검진 결과에 따르면 아기는 아주 건강했다. 하지만 산모가 아주 허약했는데 너무 마르고 첫 임신인 탓에 몸이 많이 힘들 것이다. 서지훈은 이런 그녀가 마음 아파 조용히 침대 옆으로 걸어가 고개를 숙여 그녀의 이마에 키스했다. 강아영은 잠결이 밝아 바로 눈을 번쩍 떠버렸고 서지훈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그는 두 손을 그녀의 양편으로 지탱한 채 진지한 얼굴로 바라봤다. 두 눈이 마주쳤으나 서로 대화는 하지 않았다. “임신했다는 소식에 아기 아빠로서 가장 먼저 널 안아줘야 했어. 안 그래?” 그의 목소리가 아주 다정했다. 강아영은 코끝이 시려왔고 서지훈의 시선을 바로 피했다. 남자의 손은 어느새 강아영의 허리춤으로 향했다. 한 손으로는 제 몸을 지탱하고 다른 한 손으로는 강아영의 등을 받쳐 자신의 품에 넣었다. 강아영은 강제로 그의 품에 안긴 꼴이 되었는데 도망치려고 발버둥 칠수록 서지훈은 그녀의 등을 토닥였다. 그렇게 고른 속도로 등을 두드리자 들끓던 마음도 점차 가라앉았다. 강아영은 잠시 잠에 들었던 탓에 아직도 비몽사몽인 얼굴이었다. 서지훈은 강아영을 꼭 안았다. “임신하고 무슨 생각이 먼저 들었어? 무섭지는 않아?” 서지훈이 물었다. 강아영은 눈시울이 붉어져 시선을 피했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서지훈은 그녀의 귓불을 살짝 깨물었다. “내가 항상 한발 늦어서 미안해 아영아. 임신했다는 소리에 많이 당황했지? 곁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