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279장

강아영은 결혼 생활에 조금의 미련도 없던 것처럼 차에서 내려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서지훈은 이해할 수 없었다. 그와 강아영의 사이에 큰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 잔인하게 두 사람의 모든 연결고리를 끊으려 하는지 알 수 없었다. 두 사람 사이에 유일하게 남은 아름다운 기억인 과거마저도 그녀는 버리고 싶어 했다. 서지훈은 자신의 손으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이 너무 싫었다. 물론 이 상황은 그가 원했던 것이 아니었다. 서지훈은 두 사람 사이의 유일한 연결고리가 자신의 포기하지 않겠다는 마음뿐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강아영의 눈빛에는 이제 사랑도, 미련도 남아 있지 않았다. 차에서 내리기 전 그녀가 했던 말이 귓가를 맴돌았다. “지훈 씨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오랫동안을 들인 시간과 노력이 아까워서 이혼하는 것과 놓아주는 게 아쉬울 뿐이에요.” 그럴지도 모른다. 어쩌면 강아영의 말이 맞을 수도 있다. 서지훈은 단지 자신의 삶이 통제 불가능하게 되는 것을 원치 않았을 수도 있었고 또 어쩌면 아쉬울 뿐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왜 이토록 가슴이 아픈 걸까? 집에 돌아와 옷을 갈아입은 강아영은 서지훈이 자신을 놓아주던 순간을 떠올렸지만 여전히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강아영은 한숨을 내쉬며 이제는 자신의 새로운 삶을 맞이하고 미풍 그룹을 잘 끌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오늘 밤 술에 취한 서지훈이 연신 자신의 이름을 부르고 있다는 사실을 그녀는 전혀 알지 못했다. ... 그 후 서지훈은 더 이상 미풍 그룹에 나타나지 않았고 그녀의 앞에도 나타나지 않았다. 미풍 플라자는 매장을 업그레이드한 후 품목이나 서비스 모두 한 단계 치고 올라가며 해성에서 부진했던 성적을 완전히 뒤집었다. 베라의 독점계약을 따낸 것이나 리스의 책임자가 미풍에 합류한 일, 게다가 미풍 플라자의 광고 모델인 안지은이 여러 인기 드라마에서 맹활약을 펼친 것과 그녀가 현성의 윤씨 가문 차기 후계자와의 열애설로 미풍 플라자는 빛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