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에:: Webfic

제240장

그 똑똑한 서지훈이 장서우의 반응을 보고 이상함을 느끼지 못할 리가 없었다. 그리고 강아영은 착한 학생이 알았다는 사실과 청양산에서 그녀가 보였던 반응까지, 오히려 모르는 게 더 이상할 정도였다. 그래서 그동안 서지훈은 강아영에게 수없이 많은 기회를 주었다. 그녀가 먼저 이 상황을 설명하길 바라서였다. ‘솔직하게 친구를 구해 달라고 했어도... 들어줬을 텐데...’ 강아영도 멍청하진 않으니 이미 그가 모든 사실을 알아버렸다는 걸 짐작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강아영은 그에 대해 아무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해성에 도착하고 보름간 강아영은 그에게 제대로 된 말 한마디 건네지 않았고 오히려 장서우에게 두 사람만의 과거까지 알려주었다. 그 모습에 아무리 차가운 남자인 그라도 상처를 받을 수밖에 없었다. 한편, 놀라운 진실에 신지한도 송승연도 경악을 금치 못했다. 서지훈의 우스운 꼴을 보려고 온 소승원 역시 그가 이미 모든 걸 알고 있는 걸 보고는 흥미가 떨어진 듯 어깨를 으쓱했다. 새 잔에 술을 따른 그가 말했다. “그렇게 놀아나는 모습도 꽤 등신 같습니다.” 말을 마친 소승원이 룸을 나섰다. ... 서지훈이 기다리고 있는 건 강아영의 설명, 그뿐이었다. 무슨 이유로 그를 속였든 상관없었다. 바보처럼 그녀의 계획에 놀아났고 장서우를 구하기 위해 지사까지 팔았지만 그래도 진심 어린 그녀의 해명만 들을 수 있다면 다 괜찮다 싶었다. 하지만 강아영은 마치 정답을 알고 오답을 쓰는 어린 아이처럼 그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았다. 게다가 자꾸만 이혼 협의서에 사인을 하라는 변호사의 재촉까지 이어지며 서지훈의 분노치는 이미 극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 다음 날, 각 지사 대표들이 회의를 위해 하운 그룹 본사에 도착했다. 회의실에 앉은 서지훈은 자리에 강아영이 없는 걸 발견하고 미간을 찌푸리다 살짝 한숨을 내쉬었다. ‘그래. 미풍 그룹은 이제 하운 그룹 지사가 아니니 굳이 내게 업무 보고를 할 필요도 없겠지.’ 며칠간 두 사람의 사이는 팽팽한 고무줄 그 자체였다. ‘만나주지도 않으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