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0장
서지훈은 강아영을 옆에 있는 기둥에 밀어붙이며 한 치의 숨 돌릴 틈도 주지 않았다.
처음으로 강아영은 격정적인 키스에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한순간 강아영은 서지훈이 자신을 그의 몸속에 깊이 끌어들이려는 것 같다고 느꼈다.
강렬하고 감당할 수 없는 키스는 결국 부드럽고 애틋한 것으로 변했고 서지훈은 강아영의 입술을 문 채 말했다.
“아영아, 정말 보고 싶었어.”
강아영의 겨우 몇 자락 돌아온 정신으로 눈가가 붉게 상기된 채 그를 바라보았다. 그녀는 키스에 온몸이 나른해져 버려 입 밖으로 내뱉으려던 분노의 말도 결국 삼켜버리고 그저 서지훈을 죽어라 쏘아볼 수밖에 없었다.
서지훈은 몸을 그녀에게 바짝 붙이고 고개를 숙여 그녀와 시선을 맞췄다.
“못 믿겠어?”
키스로 인해 입술이 아팠던 강아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손으로 서지훈을 밀쳐냈다.
그때 뒤쪽의 엘리베이터에서 말소리가 들려왔다.
강아영은 서둘러 그 자리를 떠나려 했다.
서지훈은 강아영의 고민을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의 관계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그녀는 불필요한 일 때문에 자신의 커리어에 영향을 미칠까 봐 걱정했다. 서지훈은 그녀를 겁주지 않고 손목을 잡아 반쯤 안아서 끌고 가는 모양새로 차에 태웠다.
그리고 서지훈은 몸을 기울여 강아영을 가두고 빨갛게 달아오른 얼굴과 키스로 더 부드러워진 그녀의 입술을 바라보았다.
서지훈의 손가락이 그녀의 입술에 닿으려 할 때 강아영이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대체 이게 무슨 미친 짓이에요?”
강아영은 여전히 부드럽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너무 보고 싶었어.”
서지훈은 목소리는 몹시 매혹적이었고 그는 그 목소리를 잘 이용할 줄 알았다.
서지훈은 고개를 숙여 다시 그녀에게 키스하고는 말했다.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떠나 있었는데 전화도 안 하고 연락도 안 하더라. 이해는 돼. 근데... 장서우의 상황은 하나도 궁금하지 않아?”
“서우는 지금 어때요?”
“일단 나랑 밥부터 먹자.”
“...”
강아영은 그가 자신을 어디라도 데려가서 식사하려는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