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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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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9장

강아영은 병원에서 김선애를 돌보고 있었다. 김선애는 작은 수술을 받고 사흘이 지났지만 아들이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아 기분이 매우 저조했다. 하지만 강아영을 바라보면 김선애는 이상하리만치 가슴이 아파서 그녀의 손을 잡아줄 뿐 위로의 말을 건네지 못했다. 강아영은 시어머니의 뜻을 알아채고 살며시 그녀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어머님, 아무것도 신경 쓰지 마세요. 지금은 건강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일단은 회복에만 집중하세요. 지훈 씨는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오지 못한 거예요. 아버님에게 전화도 드렸다고 하셨잖아요?” 김선애는 강아영을 정말 좋아했다. 그것은 단지 강승호가 서씨 가문에 큰 은혜를 베풀어서가 아니었다. 김선애가 강아영을 처음 본 것은 병원에서였다. 진혜연이 아팠을 때 강아영은 간호하고 있었고 마르고 깔끔한 모습의 소녀는 매우 강인해 보였다. 집에 큰 일이 일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강아영은 조용히 타인의 말을 듣고 어머니를 찾아준 사람들에게 부드러운 모습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며 모든 것은 다 지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 후 강아영이 다시 본 곳은 자신의 아버지인 강승호와 오빠 강훈의 장례식에서였다. 강아영은 혼자 장례식을 치르면서 조문객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건넸다. 나이는 어렸지만 집안을 책임져야 했던 강아영의 모습은 너무나 강인해 보여서 오히려 안쓰러울 따름이었다. 마음이 여렸던 김선애는 그녀의 그런 모습을 보고 가슴이 아파 눈물을 흘렸다. 그 후 두 가족이 함께 앉아 강아영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었을 때 강아영이 대답했다. “저 지훈 씨를 가질 수 있을까요?” 김선애는 아직도 그때 강아영의 초롱초롱하고 맑은 눈빛에 차 있었던 기대와 수줍음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소녀의 마음은 그렇게 순수했고 김선애는 한명의 어머니로서 그것은 자기 아들에 대한 깊은 사랑으로 비롯되었음을 잘 알고 있었다. 김선애는 자신이 매우 강한 어머니는 아니라고 생각했다. 만약 강아영이 분별력이 없는 아이였다면 은혜를 이용하더라도 그런 가문과의 결혼은 절대 허락하지 않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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