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9장
서지훈은 할 말을 잃었다.
강아영은 서씨 저택에서 한바탕 난동을 부렸고 김선애가 나가보려고 하자 남편이 말렸다.
강아영은 서지훈의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아무렇지 않게 거실에서 자버렸다.
서지훈은 어질러진 집안을 보고 한숨을 쉬며 자신이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 한동안 이해할 수 없었다.
...
다음날 강아영은 아침을 먹고 출근했다.
어제 서씨 저택에서의 한바탕 소동을 부렸던 그녀는 계속 사랑하는 척하지도 않았고 서지훈을 향한 태도도 좋지 않았다.
서씨 가문 식구들도, 하인들도 어제 두 사람이 싸운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강아영은 퇴근 후 오동길에 가기도 하고 자기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는데 그의 말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척하는 것이었다.
어디 갈지는 기분에 따라 결정했다.
서지훈은 너무 바빠서 며칠 동안 집에 돌아가지 못했다.
불과 이틀 후, 강아영은 양이현으로부터 서지훈 산하의 영화사가 매각되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그 사람 산하의 영화사를 팔아버렸다고? 지금?”
강아영은 의아했다.
요즘 영화 산업은 침체기에 처해있지만 서지훈의 안목이 매우 좋았다. 투자는 크고 수익이 느린 영화사를 잘 경영하고 있었다.
몇 년 동안 계속 히트 드라마가 있어, 다른 영화사들이 힘들게 살 때 그는 많은 돈을 벌었다.
그는 지금 손에 큰 작품 [더 퀸]같은 s급 아이템을 갖고 있는데 왜 팔았는지 의아했다.
서지훈은 회사를 팔았을 뿐만 아니라 소유한 모든 회사를 현금화했다.
이 같은 소식에 강아영만 놀란 게 아니라 소승원도 멍해졌다.
이 서씨 가문의 셋째 도련님이 정말 그에게 맞서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오랫동안 고생한 모든 걸 다 걸고 장서우를 데려가려는 건가?’
‘진심으로 좋아하는' 게 아니라면 굳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지만 소승원은 장서우가 서지훈을 대하는 태도에서 사모하는 마음을 발견하지 못했다.
장서우는 방금 청양산에서 태화시로 돌아왔다.
지난 2년 동안, 그녀는 태화시에 오래 머물렀고, 오히려 소승원이 여러 곳을 날아다녔다.
집에 돌아온 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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