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0장
서지훈이 영화사를 팔았다는 일로 업계에서 난리가 났다.
많은 사람이 무슨 이유 때문인지 물어보기 위해 전화를 걸어와 그가 무슨 내막을 들었는지, 영화 업계에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해했다.
유독 강아영, 그의 아내만 전화한 적이 없다.
회사를 파는 일은 아내인 그녀가 알 권리가 있지만 그녀는 묻지 않았고, 그가 회사를 팔아서 무엇을 하는지 전혀 관심이 없었다.
서지훈은 그가 밖에서 여자를 만나도 아마 신경 쓰지 않을 거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또 이틀이 지나자 그들은 하운그룹 본사에서 만났다.
서지훈을 본 강아영은 몇 초 동안 멍해 있다가 곧 평소대로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행동했다.
회의가 시작된 후, 서기태는 서지훈이 오늘부터 정식으로 회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다만, 그가 근무하는 부서는 뜻밖에도 미풍 그룹이었다.
강아영은 이 소식을 듣고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서지훈, 무슨 뜻이지?’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왜 하운 그룹 미풍에 들어올 수 있단 말인가.
하지만 지금 미풍은 하운그룹 산하의 회사이었다. 그녀가 미풍에 개인적인 감정을 품긴 하지만 지금은 예전 같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녀는 이 일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회사의 계획을 전적으로 받아들였다.
서지훈이 미풍에 와도 상관없었다.
미풍 그룹에는 미풍 패션과 같은 명품 백화점이 있고, 부동산 가맹점, 패션잡지 등 사업 분야가 많았다.
그녀는 미풍에 익숙하다. 서지훈을 보고 싶지 않으면 만나지 않을 이유 정도는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서지훈이 미풍 그룹의 특별 고문으로 미풍에 입사해 일할 때, 강아영은 산업단지로 피신해 고민성과 함께 일했다.
서지훈이 회사까지 쫓아왔지만, 그녀는 오히려 숨어버렸다.
이에 그는 화가 나서 미칠 지경이었다.
강아영은 3일 동안 사업단지에 틀어박혀 있었다. 자신이 편안하다고 생각하는 곳에 있으니 일도 자연스럽게 손에 잡혔다.
넷째 날 오전 강아영이 회의실에서 나오자 태화시에서 전화가 한 통 걸려왔다.
“안녕하세요...”
“아영아... 더는 못 참겠어.”
전화기를 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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