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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탐내다너를 탐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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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5장

강아영이 집에 돌아왔을 때, 안지은은 소파에 엎드려 있었다. 그녀는 무기력하고 나른한 모양새였다. 강아영이 말했다. “모델 선발 때문에 우울해 있지 마. 잘될 거야.” 안지은이 벌떡 일어나더니 물었다. “서지훈한테 찾아간 거야?” “우연히 만났어.” “평범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하기조차 힘드네. 빌어먹을 돈 때문에.” 이번 ‘루센’ 브랜드의 모델 선발에서 안지은은 강아영이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게다가 강아영은 '루센'의 모든 시즌 상품 디자이너의 영감과 숨겨진 의도까지 분석했다. 이 모든 것은 다 브랜드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함이었다. 그래서 그녀가 코디한 안지은의 전체적인 차림새는 ‘루센’이라는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색채를 완벽히 담아냈다. 매사에 투덜대던 안지은과 다르게 강아영은 ‘이 세상에 절대적인 공평이란 없다’며 태연하게 말했다. 안지은 역시 이를 알고 있었다. “그냥, 네가 억울할까 봐 그러는 거지.” “뭐가 억울해? 그저 키스만 했을 뿐인데.” “그저... 키스뿐이라고?” 안지은은 서지훈같이 방탕한 남자가 키스로 끝냈다는 말을 믿을 수 없었다. 안지은은 서지훈이 그저 포옹만 해준다면 모델 자리를 넘기겠다고 말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리둥절해했다. “서지훈이... 그 정도로 비굴하게 네 관심을 구걸한 거야?” 안지은은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솔직히 강아영도 그때 서지훈의 눈빛을 보고 의외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서지훈의 눈빛을 들여다보며 그가 하는 말이 거짓이 아님을 단정 지었다. 그래서 입 맞추는 서지훈을 그녀는 거절하지 않았다. 강한 수법은 강아영을 굴복시킬 수 없지만, 약한 모습을 보이면 오히려 그녀는 마음이 물렁해졌다. 다음날은 원래 ‘루센’에서 선발된 모델을 발표하기로 했던 날이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런 움직임이 없자 안지은은 마음이 조급해졌다. 서지훈이 약속을 지키지 않아 강아영의 마음을 또다시 아프게 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어쨌든 지금 안지은은 다소 마음이 불안정한 상태였다. 정확히 어떤 이유로 불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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