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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3장

나는 흠칫했고 그제야 부진성과 서로 '상부상조'하기로 약속했던 게 생각났다. "당연하지." 나는 얼른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갈 거야?" 부진성은 미소를 지으며 나를 바라보았다. "왜? 지금은 내가 팔아넘길까 봐 두렵지 않은가 봐?" 그의 말에 나는 순간 뭐라고 답해야 할지 몰랐고 손에 들고 있던 면봉을 내려놔야 할지 들고 있어야 할지도 몰라 했다. "걱정 마, 팔기 아까우니까." 부진성이 농담하듯 말했다. "선배..." 나는 민망해하며 말했다. "혹시 급한 게 아니면, 주말에 가면 안 돼?" 내가 아직 실습 기간이라 자꾸 휴가를 신청하는 게 안 좋았다. "그래." 부진성이 웃으며 말했다. "이번 주말에 돼?" 이렇게 빨리? "왜? 시간 없어?" "아니." 나는 얼른 고개를 저었다. "시간 있어." "그럼 티켓 끊으라고 할게, 토요일 아침에 출발해서 상하이에서 하루 자고, 일요일 오후에 돌아오자." "응." 시간을 잡고 나니, 거실은 아주 고요해졌다. 나는 여전히 손에 면봉을 들고 있었고 무심코 머리를 들었는데, 부진성이 나를 바라보고 있는 거였다. 나는 어색함을 숨기려 얼른 고개를 숙여 약상자에서 붕대를 찾아 상처를 감아주려고 했다. "뭐 찾아?" 하지만 그때, 부진성이 갑자기 다가왔고 그의 뜨거운 숨결이 귀 뒤로 스쳤다. 순간, 전류가 목을 타고 흐르는 것 같았고, 귀가 새빨개졌다. 나는 어쩔 줄 몰라 하며 뒤로 물러섰는데, 내가 앉았던 곳이 끝자리라는 걸 까먹었다. 등 뒤는 이미 소파의 빈 공간이었고, 몸이 자연스럽게 뒤로 기울어져 균형을 잃고 말았다. 다급함에 무언가를 잡으려 손을 뻗었지만, 이내 허리에 강하고 단단한 팔이 둘러지며 나를 힘 있게 끌어당겼다. 순간, 우리 둘은 그대로 소파 위로 넘어졌다. 급한 숨소리가 서로 얽혀졌고 나뭇결처럼 은은하면서도 묵직한 향기가 코끝을 맴돌았다. 나는 당황스레 고개를 들었고, 부진성의 깊고 어두운 눈동자와 마주쳤다. 내 손이 그의 단단한 가슴 위에 놓여 있었는데 놓여 있었는데 얇은 셔츠 너머로도 그의 놀라운 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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