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장
부진성은 콧방귀를 뀌었지만 그한테 시선을 주지 않았다. 그러고는 나를 안고 집으로 들어왔고 '펑'하고 문을 닫아버렸다!
밖에서 고현우가 분노에 차서 문을 차자 나는 불안해서 문을 바라보았다.
"오늘 이사해, 여긴 안전하지 않아."
"어디로?"
부진성은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말했다.
"너희 회사 맞은편 힐리우스에 집이 있어, 가전도 모두 있으니까 오늘 이사할 수 있어."
나는 고민이 되었지만 방금 부진성과 고현우가 한 말이 생각나 마음이 불안해 났다.
부진성이 그런 말을 하는 게 모두 연기인 것 같았지만...
"왜 그래?"
부진성은 내가 머뭇거리는 걸 보고 가볍게 웃었다.
"방금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어?"
"아니."
그가 농담하듯 말해서야 나는 안심이 되었다.
"그럼 부탁할게, 선배."
고현우가 한참 더 난리를 쳤고 결국 경비원한테 쫓겨났다.
시간을 오래 끌지 않기 위해 고현우가 떠나고 나서 나는 바로 이사할 준비 했다.
한 번 이사해 봤었기에 이번에는 아주 익숙해졌고 이삿짐센터를 불러서 아주 빨리 짐을 옮겼다.
고현우가 다시 질척거릴까 봐 전화번호까지 바꿨다. 그가 협의 이혼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냥 소송하기로 했다.
시간과 정력이 소모되겠지만 그래도 고현우한테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내가 이사했다고 하자 임수연은 바로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챘다.
"고현우 그 개자식이 또 너 찾아갔어?"
"응."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더는 엮이고 싶지 않아서 그냥 이사했어."
"어디로 갔어? 얼른 주소 보내, 내가 집들이 가야지!"
임수연이 흥분하며 말하자 나는 얼른 내 위치를 보내주었다.
"힐리우스?"
임수연은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거긴 비싼 집이잖아!"
"선배가 잠깐 빌려줬어, 이혼 수속하고 나면 다시 돌아갈 거야."'
"쯧쯧쯧."
임수연은 참지 못하고 말했다.
"돈 있고 권력 있는 선배가 있어서 참 좋네, 나도 진성 선배 후배인데, 왜 난 이런 대우가 없는 거야..."
"수연아!"
나는 하는 수 없다는 듯 말했다.
"선배가 괜히 도와주는 거 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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