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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장

며칠 동안 계속 이랬다. 고현우는 술만 마시면 사흘이 멀다 하게 집밑으로 와서는 나한테 내려오라고 전화했다. 처음에는 짜증이 났지만 지금은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 시간이 오래되면 그가 자연스럽게 떠나기 때문이었다. 사실 나도 고현우가 왜 갑자기 다른 사람처럼 변했는지 알 수 없었다. 분명 전에는 계속 내가 그의 주위를 맴돌았고 그는 나한테 별 관심 없이 무뚝뚝했었는데 지금은 완전히 전세역전이었다. 부진성은 고개를 숙이고 차를 한 금 마셨다. "내가 쫓아줄까?" "아니야." 나는 고개를 저었다. "마음대로 하라고 그래." 그리고 이미 부진성한테 빚진 게 너무 많아서 더 빚지면 갚을 수 없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때, 갑자기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고 고현우의 소리가 들렸다. "하윤아, 집에 있는 거 알아, 문 열어." '펑! 펑! 펑!' 집이 무너질 듯 소리가 아주 컸다. 나는 깊은숨을 쉬었고 서서히 지쳐갔다. 하지만 지금 이곳이 모든 게 좋았기에 또 이사하기도 귀찮았다... 내가 생각하고 있는데 맞은 켠에 앉았던 부진성이 갑자기 일어서서 몇 걸음만에 문 앞에 가서 '착'하고 문을 열었다. "하... 부진성? 네가 왜 여기 있어?" 고현우는 문을 연 사람이 내가 아닌 걸 보고는 낯빛이 어두워졌다. 부진성은 문에 기대 대수롭지 않다는 듯 말했다. "내가 물어야 할 말이야..." 그는 말하면서 고현우를 훑어보았는데, 그가 들고 있는 커다란 봉지에 시선이 꽂혔다. "그건 뭐야?" "네가 상관할 바 아니야!" 고현우는 싸늘하게 말하고는 나를 보며 말했다. "하윤아, 방금 가서 약 사 왔어, 긁힌 상처 제때 처리 안 하면 감염될 수 있어..." "긁힌 상처?" 부진성은 예리하게 그 단어를 포착하고는 바로 미간을 찌푸리고 날 돌아보았다. 나는 어색하게 그의 시선을 피하고는 깊은숨을 내쉬고 냉담하게 고현우를 바라보았다. "네가 상관 안 해도 돼, 네 형제인 육지연이나 신경 써." "하윤아..." 고현우가 집에 들어오려고 하는데 부진성이 그를 막고는 묵직한 목소리로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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