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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장

나는 참지 못하고 눈을 흘겼다. "당연히 고현우 아이야, 내가 그때 배란하는 약 많이 먹었잖아!" 임수연은 헤헤 웃으며 말했다. "거야 모르지, 혹시 뱃속에 아이 아빠가 따로 있을 수도 있잖아?" "헛소리하지 마." 임수연은 더는 장난하지 않았다. "알겠어, 이제 어떡할 거야?" "고현우가 기분 좋아지길 기다려야지." 좋은 기회를 놓쳤으니 당연히 화가 났다. 하지만 이미 이렇게 된 이상 더 말해봐야 소용없었다. "그런데, 부진성이 왜 갑자기 고현우한테 건강 검진하라고 한 거지? 혹시 뭔가 안 거 아니야?" 임수연이 추측했다. 나는 자기도 모르게 입술을 오므렸다. "나도 모르겠어." 진짜 우연일 수도 있었다. 내가 임수연이랑 담소 나누고 있는데 낯선 번호로 전화가 걸려왔다. "수연아, 내가 전화받고 다시 영상 통화할게." 임수연과의 통화를 끊고 바로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안녕하세요..." "박하윤 씨 맞으세요?" "네, 누구시죠..." "여긴 풍성 더빙 회사입니다, 하윤 씨 이력서 받았습니다, 내일 오후에 회사에 면접 보러 올 수 있어요?" 면접 전화에 나는 흥분해서 방방 뛰었다. 그것도 풍성이었다- 국내에서 유명한 더빙 회사였다! "시간 있어요." "네, 면접 시간이랑 주소, 그리고 필요한 자료들은 이미 하윤 씨 이메일에 보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전화를 끊고 나서 나는 바로 임수연한테 전화해서 이 기쁜 소식을 알려주었다. 임수연은 면접 보려면 새 옷을 사야 한다고, 나랑 같이 쇼핑하겠다고 했고, 나는 그녀를 이길 수 없어 알겠다고 했다. "이게 예뻐, 하윤아, 얼른 가서 입어봐." 임수연은 연한 녹색의 원피스를 건넸다. 나는 옷을 들고 피팅룸에 들어갔고 옷을 갈아입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밖에서 다투는 소리가 들렸고 어렴풋이 임수연의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나는 바로 옷도 안 갈아입고 얼른 문을 열고 나왔는데 임수연이 손으로 허리를 잡고는 고현우를 보며 욕하는 거였다. 그리고 고현우는 낯빛이 붉으락푸르락했지만 입술을 다물고 아무 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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