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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장

박서아는 넋이 나간 채 자리를 떠났다.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곧장 이혼합의서에 사인할 줄 알았는데 한 달이 지나도 여전히 사인을 안 했다. 그녀는 종일 나를 찾아와 달콤한 말을 속삭였다. 그런 그녀의 뻔뻔스러운 모습에 나는 정말 실망할 대로 실망해버렸다. 결국 홀로 해외에 휴가를 나갔고 또 원격으로 새로운 회사의 CEO로 입사했다. 그녀는 여전히 사인하지 않았고 나도 끝내 인내심이 폭발했다. 3년간의 결혼생활은 나의 시간과 정력을 너무 많이 허비했다. 이젠 일분일초도 더는 지체하고 싶지 않았다. 귀국한 후 정은우한테서 전화가 걸려왔다. 내가 떠난 후 회사가 엉망진창이 되었고 아무도 감당할 수 없다고 전했다. 내가 디자인한 코드와 프로그램이 너무 복잡해서 최이준이 거금을 들여 수많은 프로그래머를 데려왔지만 복구하는 자가 없었다... 결국 프로그램은 망했고 수많은 유저들은 보상을 요구했다. 하룻밤 사이에 회사는 강제 집행 회사라는 비난을 받게 됐고 파산 위기에 직면했다. 수많은 파트너들은 내가 박서아랑 얼굴을 붉히고 이직한 사실을 알자마자 황급히 도망쳤다. 지금 회사는 곳곳에 정보 유출이 일어나고 직원들이 모조리 도망쳤으며 많은 사람들이 비난하고 있다고 한다. 정은우는 말할수록 점점 흥분했다. 그도 진작 박서아가 아니꼬운 듯싶었다. 전직 부대표조차 박서아의 제멋대로인 인사 조정과 아무런 룰도 없는 보너스 선정에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나는 그런 정은우에게 우리 회사가 언제든지 환영한다고 이직을 권했다. 다음날 나는 바로 후배 회사에 갔다. 업계 최대 기업 중 하나인 그의 회사에서, 안태민은 고민 없이 나를 CEO로 임명했다. 나는 곧장 업계에서 명성과 신용을 얻었고 새 회사 사람들도 전부 내게 깍듯이 대했다. 심지어 임원진들은 일부러 나를 위한 환영식을 열어 모든 직원에게 강연해달라고 부탁했다. 나는 한때 뒤에서 묵묵히 이바지하는 사람일 뿐 모든 명예를 박서아에게 돌렸다. 하지만 지금은 무대 위에 서서 모든 이를 내려다보고 있다. 권력과 지위에서 전해지는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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