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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장

다만 뜻밖의 일이 발생했다. 다음날 출근길에서 박서아가 아예 나의 회사 건물까지 찾아오더니 다짜고짜 앞길을 가로막았다. 그녀의 다크서클과 헝클어진 머리, 누르께한 안색과 미쳐 발광할 듯한 몰골에 나는 미처 누구인지 알아볼 수가 없었다. “감히 날 차단해? 우리 아직 이혼 안 했어. 왜 날 내팽개치는 건데? 네가 이러고도 남자야?” “회사가 다 망하게 생겼어. 네가 심혈을 기울여서 쌓아 올린 회사인데 이대로 보고만 있을 거야? 내가 죽는 꼴을 보고만 있을 거냐고?” 혈안이 된 그녀는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나는 그 모습이 마냥 우스울 따름이었다. “다 네가 자초한 일이잖아. 이제 내가 없으니까 못 버티겠어? 전에는 내가 없어도 괜찮다며?” “그리고 걱정 마. 내 데이터는 전부 이 내 머릿속에 집어넣었어. 딴 사람들이 뺏어갈 수 없다고. 게다가 우리 이혼 소송도 거의 마무리되어가니까 그만 좀 괴롭히면 안 될까? 너 자꾸 이런 식이면 변호사 시켜서 이혼합의서 또 고치는 수가 있어. 네가 나누어 가질 재산이 더 줄어들지도 모를 거야.” 말을 마친 나는 그녀를 내팽개치고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 박서아가 미친 듯이 달려오더니 나를 와락 끌어안았다. “여보, 나 떠나지 마. 우리 전에 좋았잖아. 딱 한 번 실수한 거 갖고 지옥에 보내버리면 어떡해? 이건 불공평하다고!!” 경호원이 재빨리 달려와서 그녀를 끌어내려고 했지만 최이준이 어느새 얼렁뚱땅 안으로 들어와 버렸다. 그는 동영상을 찍으며 욕설을 퍼부었다. “박서아, 이 뻔뻔한 창녀야. 남편이랑 이혼도 안 했으면서 날 유혹하고 강제로 관계를 가진 거야?” “뱃속에 내 아이를 품고 어떻게 그런 말들을 내뱉을 수가 있어? 전 남편이랑 나, 양다리 걸친 거네 이년! 진짜 역겹다 역겨워.” 박서아는 충격을 받고 그대로 몸이 굳었고 나는 미간을 구긴 채 그녀와 멀리 떨어졌다. “다들 여기 좀 보세요. 바로 이 파렴치한 창녀가, 한 회사 대표라는 자가 직원을 협박해서 강제로 관계를 맺더니 또다시 전남편 찾아와서 화해하려고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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