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0장
김은아는 재빠르게 임서우를 부축했다. "서우야, 정말 괜찮아? 지금 네 얼굴이 죽은 사람보다 더 안 좋아 보여."
"은아야!" 임서우는 힘없이 김은아의 손을 뿌리쳤다.
오늘은 무조건 이혼을 해야만 했다. 아니면 이렇게 계속 끌면 그녀 자신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
할 수 없이 김은아는 임서우를 따라 침실 밖으로 나왔다. 김은아는 소파에 앉아 임서우를 보고 있었는데 발걸음마저 휘청이는 것처럼 보였다.
결국엔 더 이상 설득할 수 없어, 임서우에게 꿀물을 타서 건넸다.
그러자 임서우는 메스꺼움을 참으며 꿀물을 마셨고, 짐을 챙겨 문을 열자마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더니 갑자기 눈앞이 캄캄해지며 그대로 쓰러졌다.
"서우야!" 김은아가 깜짝 놀라며 달려가 그녀를 흔들었지만, 아무리 흔들어도 깨지 않았다. "서우야, 정신 차려. 나 놀라게 하지 마."
김은아는 임서우를 방으로 옮기고 울며 핸드폰을 찾으려 했는데, 마침 임서우의 전화가 울렸다.
확인해 보니 발신자는 강재하였다.
비록 김은아는 그를 알지 못했지만, 전화를 받았다.
"할아버지랑 통화할래? 내가 할아버지 바꿔줄게." 수화기 너머에서 낮고 차분한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러자 김은아는 울면서 말했다. "서우가 쓰러졌어요."
"주소를 주세요. 지금 바로 갈게요." 강재하는 전화를 끊고 바로 밖으로 나가려는데 마침 강하성도 나가려고 하는 것을 보았다.
"형 어디 가?" 강하성은 가정 법원에 임서우와 이혼 절차를 밟으러 가는 중이었다.
그러자 강재하는 그를 차갑게 한 번 보고는 대답하지 않고 서둘러 떠났다.
그는 주소를 따라 금방 김은아의 집을 찾아냈고, 집에 들어서자마자 임서우가 피범벅이 되어 쓰러져 있는 것을 보았다.
그 모습에 강재하의 얼굴은 순간 창백해졌다. "무슨 일이 벌어진 거죠?"
"저도 몰라요." 김은아는 몸과 손에 온통 피투성이가 된 채로 울며 말했다. "요즘에 서우가 기분이 안 좋았고, 먹는 것도 제대로 못 먹고, 항상 메스껍다면서 토했어요. 오늘 아침 꿀물을 마시고 나가려고 하다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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