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9장
"죄송해요, 제가 사람을 잘못 봤어요."
그 사람이 돌아서자, 임서우는 그녀가 김은아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두 사람은 뒷모습과 체형이 너무나 닮았고, 눈도 비슷했다. 둘 다 아름다운 미인이었지만, 사실 풍기는 아우라는 전혀 달랐다.
김은아는 평소 거의 화장을 하지 않고, 천성적인 아름다움으로 대학 시절에는 많은 남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눈앞의 여자는 명백히 부유한 집안의 유능한 여자였다. 정교한 화장을 하고, 완벽한 미소에, 목걸이, 반지, 귀걸이 등의 장식품 모두 고가로 보였지만, 전부 적절하게 어우러져 있었다.
그녀는 임서우에게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돌아서서 떠났다.
한편 집에 돌아온 임서우는 호기심에 김은아에게 물었다. "너 혹시 엄청 부자인 사촌 언니가 있어?"
"없어." 김은아가 단호하게 대답했다. "우리 집은 조상 18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도 다 가난해."
임서우는 할 말을 잃었고, 그 여자의 일은 언급하지 않고 그냥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점심에는 정말 입맛이 없었다. 분명 배는 고픈데, 조금도 먹을 수가 없었고 먹으면 바로 토하고, 몸 상태가 매우 나빴다.
저녁이 되자 김은아가 참다못해 말했다. "서우야, 이러지 말고 내가 병원에 같이 가줄게. 너 계속 이러면 안 돼."
"괜찮아." 임서우가 억지로 입꼬리를 올리며 말했다. "그냥 할아버지가 너무 걱정돼서 그래."
"그래도 안 돼. 할아버지를 걱정한다고 네 목숨을 버리면 어떡해?" 김은아는 그녀를 끌어당겼다. "가자, 나랑 같이 병원 가자."
"정말 괜찮아." 하지만 임서우는 힘이 없어서 김은아의 힘을 이기지 못했다.
"은아야..." 임서우는 갑자기 눈시울이 붉어지며 당장이라도 울 것 같았다.
"아, 울지 마." 김은아는 허둥거리며 휴지를 건넸다. "너 정말 애 같아. 병원 가기 싫어서 우는 거야?"
그러자 임서우는 웃음을 터뜨리며 가볍게 고개를 저었다. "은아야, 네 말 들을게. 병원 갈게."
"정말?" 김은아는 드디어 찌푸렸던 미간을 펴고 물었다.
"응." 임서우는 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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