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6장
하지만 강하성은 임서우를 죽일 듯한 눈빛으로 노려보고 있었다.
"하성 씨, 왜 날 한 번만 믿어주지..."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면서 임서우는 바닥에 주저앉았다. "못 해요?"
임서우는 어떻게 병원을 떠났는지조차 몰랐다.
집에 도착했을 때, 김은아는 놀라서 소리를 질렀다.
"서우야, 너 무슨 일이야?" 김은아는 임서우가 마치 혼이 빠져나간 사람처럼 보였다. "무슨 일이 있었어?"
그러자 임서우는 무표정으로 말했다. "할아버지가 위독해."
"그럴 리가?" 김은아는 급히 임서우를 소파에 앉혔다. "서우야, 너무 걱정하지 마. 할아버지는 하늘이 돕는 분이니까 괜찮으실 거야."
임서우는 그제야 반응하며 마치 구원의 동아줄을 잡은 것처럼 김은아의 손을 잡았다.
"은아야, 삼촌한테 물어봐 줘. 할아버지가 어떻게 됐는지 좀 물어봐 줘."
"알겠어, 지금 바로 물어볼게." 김은아는 옆으로 가서 잠시 망설이다가 곧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며칠 동안 강하성은 그녀에게 연락하지 않았고, 전화나 메시지에도 응답하지 않았다.
김은아는 자신이 모르는 일이 생겼다는 것을 은연중에 느꼈다.
한참을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
김은아가 다시 전화를 했지만, 네다섯 번을 해도 아무도 받지 않았다.
그러자 어쩔 수 없이 임서우를 보며 말했다. "서우야, 삼촌이 핸드폰을 안 가지고 있는 것 같아."
"그럴 리가 없어." 임서우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마치 미친 사람처럼 핸드폰을 꺼내 직접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놀랍게도 전화가 몇 번 울리자마자 바로 연결되었다.
순간 김은아의 얼굴은 약간 어두워졌다. '이준 씨가 일부러 내 전화를 받지 않는 걸까? 아니면 날 차단한 거야? 벌을 주기 위해서?'
예전에는 강이준이 이런 방식으로 벌을 준 적이 없기 때문에 김은아는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김은아가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임서우 옆에 앉자, 전화 너머로 강이준의 차갑고 무심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아직 응급구조 중이야. 상황이 나아지면 알려줄게." 그리고는 전화를 끊었다.
임서우는 멍하니 앉아 할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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