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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7장

저녁이 되자, 허이솔은 밤새 잠이 오지 않아 뒤척였다. 황이진과 임서우의 관계를 알아버렸고, 임서우의 부탁까지 받았기에 황이진에게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었다. 낮에 했던 박천일의 행동은 아무리 생각해도 어딘가 이상했다. 그렇게 허이솔은 뒤척이다 아침이 다되어서야 잠에 들었다. 결국 평소보다 늦게 일어난 허이솔은 아침 먹을 시간도 없이 대충 씻고, 링거를 바꿔주러 황이진의 병실로 향했다. 그러나 황이진은 이미 새로운 링거를 맞고 있었다. "보호자분, 이거 누가 바꾼 거예요?" 어딘가 긴장해 보이는 허이솔을 임철민은 이상하게 바라봤다. "박 선생님이 바꿔주고 가셨어요. 간호사님, 무슨 문제라도 있나요?" "아니에요." 허이솔은 몸을 돌려 주사실로 향했고, 새로운 약을 챙겨 다시 돌아왔다. 돌아온 그녀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행동했다. "보호자분, 아줌마 링거 좀 바꿀게요." 평소와 다른 허이솔의 모습에 임철민은 긴장했다. "그게 무슨 말이에요? 이 약에 문제라도 있나요?" "아, 아니에요. 박 선생님이 어제 새로 제조하신 약이에요. 아침에 깜박하셨다고 방금 저한테 부탁하신 거고요." 허이솔은 재빨리 교체한 링거를 들고 분석실로 향했다. "이 선생님, 혹시 이 약 성분 좀 확인해 주실 수 있나요? 약에 누가 손을 댄 거 같아서요." 허이솔이 건넨 약을 받으며 이성빈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이거 어디서 난 약이에요? 우리 병원 건가요?" "이 선생님, 더는 묻지 마시고 부탁 좀 드릴게요." 평소에 친분이 좀 있었지만, 허이솔은 그래도 걱정이 되어 한마디 덧붙였다. "꼭 비밀로 해주셔야 해요." 이성빈이 고개를 끄덕이는 걸 보자 허이솔이 바로 물었다. "결과 나오는 데 얼마나 걸릴까요?" "보통 빠르면 오늘 안에 결과 나와요." "네. 그럼, 결과 나오는 데로 바로 연락해 주세요." 분석하기 시작하는 이성빈을 보며 허이솔은 무거운 마음을 안고 분석실을 나왔다. 오후. 임서우는 허이솔로부터의 전화를 받았다. "서우 씨, 혹시 병원 앞 카페에서 지금 만날 수 있을까요?"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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