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장
"마음 있는 쪽이 어디든 둘은 절대 안 돼."
강하성은 말을 내뱉고 화가 난 듯 자리를 떠났다.
별장으로 돌아간 그는 생각 끝에 참지 못하고 임서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금 집으로 와."
‘집?’
임서우는 그의 말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어느 집이요?"
"별장!"
강하성이 이를 악물며 말하자 그 말에 임서우는 가볍게 웃어 보였다.
"뭔가 착각하나 본데, 거기 제 집 아니에요."
"당장 와서 이혼서류에 사인해!"
임서우가 전화를 끊으려 하자 강하성이 다급히 붙잡았다. 오늘 무슨 일이 있어도 그는 임서우를 만나야 했다.
"내일은 안될까요?"
임서우는 조금 망설여졌다.
"시간이 너무 늦었어요."
"나 내일 지방으로 내려가. 그러니까 지금 와."
말을 마친 그는 재빨리 전화를 끊었다.
"나쁜놈! 항상 제멋대로지!"
임서우는 핸드폰을 향해 욕설을 내뱉었으나 그림도 챙겨갈 겸 가기로 마음먹었다.
강이준이 도와줄 생각이 없으니 강하성한테 부탁할 수밖에 없었다.
한 시간 뒤 임서우가 별장 거실에 모습을 나타내자 안금영이 기뻐하며 인사를 건넸다.
"사모님!"
"먼저 가서 쉬세요. 저희 따로 할 얘기가 있어서요."
강하성은 안금영더러 물러가게 했다.
둘만 남자 강하성은 소파에 긴 다리를 꼬고 앉아, 차가운 눈빛으로 마치 꿰뚫어버리기라도 할 듯 임서우를 바라봤다.
임서우는 그림을 내려놓으며 대놓고 물었다.
"이혼서류는요?"
"너랑 삼촌 무슨 사이야?"
강하성은 대답은커녕 오히려 질문을 했다.
"삼촌이요? 뭔 사이가 있겠어요."
엉뚱한 질문에 임서우는 어리둥절했다. 그때 강하성은 꼬고 있던 다리를 내려 임서우쪽으로 몸을 가까이했다.
"근데 왜 둘이 번번이 사적으로 따로 만나지?"
"강하성 씨, 설마 저 미행하는 건 아니죠?"
임서우는 어이가 없어 웃음이 났고, 미행이라는 말에 강하성은 콧방귀를 뀌었다.
"난 그렇게 한가하지 않아."
"스스로도 한가한 걸 알고 있나 본데, 앞으로 이런 오해할 만한 말은 하지 마요. 합의서는요? 주세요. 사인하고 갈 거예요."
"오해할 말?"
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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