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0장
"강하성 씨! 지금 나 갖고 장난하는 거예요? 나쁜 자식 같으니라고!"
화가 날 때로 난 임서우는 쿠션을 집어 들어 힘껏 던졌으나 강하성에게 던져지지는 못했다.
들려오는 욕설에 강하성은 몸을 돌려 경고를 날렸다.
"말 조심해. 여기 내 집이야."
"나쁜 자식!"
임서우는 가져온 그림을 도로 챙겨 밖으로 나갔다.
‘내가 미쳤지. 강하성의 도움을 받으려 했다니. 저 인간은 날 못 잡아먹어 안달인데.’
멀리서 강하성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기사더러 데려다주라 할게."
"됐거든요."
큰 소리로 거절했으나 10분 뒤 결국엔 강하성의 차에 올라탔다.
‘안 타면 나만 손해지!’
삼촌이랑 무슨 사이냐고 추궁하던 강하성의 말을 되뇌자 화가 다시 치밀어 올라 임서우는 눈물을 훔쳤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강하성의 믿음은 조금도 사질 못했다.
‘괘씸한 놈!’
이렇게 된 거 할아버지의 그림은 시간 봐서 직접 전해드려야 할 것 같았다.
시간이 흘러 토요일이 됐고 임서우는 이연아의 결혼식에 참석했다.
결혼식에 그리 많은 사람을 초대하지 않아 심플했으나, 곳곳마다 심지우가 정성스레 준비한 티가 났다. 게다가 날씨마저 더할 나위 없이 좋아 모든 것이 완벽했다.
신랑, 신부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질 않았고, 때때로 서로 마주 보며 웃는 게 너무나도 행복해 보였다.
임서우는 처음으로 결혼식에 참가하는 거였기에, 식 내내 몇 번이고 눈물을 훔쳤었다.
밥을 먹고 떠나려 하자 심지우와 이연아가 배웅하러 나왔다.
"연아 언니, 정말 너무 축하해요."
오늘 처음으로 축하의 말을 건넸다는 걸 임서우는 알지 못했다. 그렇지만 진심으로 이연아를 대신해 기뻐했다.
"바보 같기는!"
임서우의 사적인 일에 대해 잘 알지는 못하나, 김연아는 어느 정도 추측할 수 있었다.
"서우 씨도 꼭 행복할 거예요. 저 믿어요."
입구까지 배웅한 뒤, 심지우는 임서우와 따로 할 얘기가 있다고 했다.
"그럼 둘이 얘기 나눠. 나는 돌아가서 손님 대접하고 있을게."
말을 마치고 이연아는 식장으로 다시 들어갔다.
임서우는 어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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