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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7장

한참 생각하던 임서우는 결론을 지을 수 없었다. "알 수 없어." "강씨 가문에서는 삼촌을 항상 미덥지 않고, 욕심 없는 존재로 여겨. 근데 나는… 왠지 아닌 것 같아." 김은아도 생각이 있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알다가도 모를 사람이긴 해." "응?" 김은아와 강이준은 서로 만날 기회가 없었을 텐데, 알다가도 모르겠다는 김은아의 말이 임서우는 이상했다. "아니, 내 말은 그 사람 딱 봐도 악질 같은데, 또 너 챙기는 거 보면 알다가도 모르겠다고." 김은아는 찔리는 마음에 괜히 험한 말로 강이준을 평가했다. 그 말에 임서우는 웃었다. "그럼, 할아버지께 전해달라고 부탁하면 어떨 것 같아?" "부탁해도 될 것 같아."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던 김은아는 또 참지 못하고 강하성의 흉을 봤다. "그 장님 강하성보다는 낫지." "연락해 봐야겠다." 임서우는 곧장 강이준에게 연락을 해 두사람이 만날 시간과 장소를 정했다. 다음 날. 임서우는 김은아더러 같이 가자고했으나 김은아가 거절하는 바람에 할 수 없이 혼자 가야 했다. 약속 장소에 가보니 강이준이 이미 와있었다. "혼자 왔어?" 자타공인 재벌 2세에 백수인 강이준의 몸에서 풍기는 나른함은 늘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고, 오늘 연베이지 컬러의 니트를 입은 그는 더욱 고귀해 보였다. 임서우는 맞은편에 앉았고, 왠지 강이준의 말에 숨겨진 뜻이 있는 것 같았다. "네, 아니면요?" 강이준은 가볍게 웃었다. "난 또 그 친구랑 같이 오는 줄 알았지. 둘이 세트잖아." "아, 은아요? 요즘 좀 바빠서요." 김은아가 대체 뭘 하는지 알지 못했으나, 강이준이 싫어서 같이 안 온 게 분명했다. 임서우는 화제를 돌려 강주호의 안부를 물었고 이미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는 진심으로 기뻐하며 준비한 그림을 건넸다. "이건 할아버지께서 전에 그려달라고 하신 꿈속이에요. 삼촌께서 대신 좀 전해주세요." "이제 왼손으로 그릴 수 있어?" 그러나 강이준은 받지 않고 되레 물었다. "네, 조금 느리긴 하지만 수준은 비슷해요." "조만간 출근 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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