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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1장

강주호가 손짓했다. 임예지는 재빨리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침대 밑에 내가 어젯밤에 쓴 요강이 있어. 비우고 깨끗이 씻어 와.” ‘요강이라니?’ 임예지는 잠시 멍하니 있더니 뒤늦게 알아차리고 순간 토할 것 같은 표정을 지었다. 그녀는 자신을 골탕 먹이려는 어르신 때문에 불쾌하고 서러운 표정을 지었다. “왜? 싫어?” 강주호는 의외가 아니라는 듯 말했다. “잘 들어. 내가 살아 있는 한 강씨 가문에 발을 들일 꿈도 꾸지 마.” 임예지는 화가 났다. “대체 왜 저한테만 그러세요? 왜 서우에게는 요강을 비우라고 하지 않으시죠?” 그녀는 임서우가 이토록 자존심 상할 일을 했을 거라고 믿지 않았다. 하지만 강주호가 옅은 미소를 지었다. “서우가 안 했을 것 같아?” “하성이랑 결혼하고 처음 저택에 돌아왔을 때 이미 나를 위해 요강을 비워주었고, 심지어 더럽혀진 침대 시트를 직접 씻어줬어.” “네 눈에는 내가 그저 더러운 늙은이로 보이겠지만 서우는 날 가족으로 대했어.” 강주호가 임예지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는 단지 하성이랑 걔가 가진 재산을 노릴 테지만 서우는 달라. 그 아이는 우리 가문에 들어오기를 원했던 거지.” 임예지는 몹시 난감할 따름이지만 아무리 자신을 설득해 보아도 강주호를 위해 요강을 비워 올 수는 없었다. 결국 그녀는 투덜거리며 자리를 떠났다. “역겨운 노인네가 감히 날 부려먹으려고? 꿈 깨시지!” “서우는 그냥 하녀가 될 팔자야. 난 절대 걔처럼 천하게 굴지 않아!” “어차피 하성이는 무조건 나랑 결혼할 거야...” 그러나 강주호가 했던 말이 줄곧 그녀의 머릿속을 되뇌었다. ‘내가 살아 있는 한 강씨 가문에 발을 들일 꿈도 꾸지 마.’ 임예지의 눈빛이 싸늘하게 변했다. 잠시 생각하던 그녀는 곧바로 강주호의 주치의를 찾아갔다. “손 교수님.” 임예지의 두 눈에 눈물이 글썽거렸다. “하성이네 할아버지가 어떤 상황인지 알고 싶어서요. 우리가 평상시에 어떤 것들을 특별히 주의해야 할까요?” 손지수 의사는 임예지의 태도에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너무 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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