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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9장

임예지를 바로 앞에 두고 박정원이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하나만 물어볼게. 하성이 너 정말 예지랑 결혼할 거니?” 임예지는 아기 고양이 같은 얼굴로 강하성을 바라보았다. 그러자 강하성은 미간을 한번 찌푸리더니 곧바로 대답했다. “네.” “그럼 서우 걔와는 빨리 끝내. 대체 언제까지 이럴 거니?” 박정원은 진지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방금 네 입으로 예지랑 결혼하겠다고 했지? 잘됐네. 이번 기회에 사람들 앞에서 네 옆자리가 누군지 똑똑히 보여줘.” “하지만 할아버지가...” 강하성은 여전히 내키지 않는 얼굴이었다. “할아버지는 신경 쓰지 말고 너는 네 일이나 똑바로 처리해. 그게 효도하는 거야.” 박정원은 단호하게 얘기하고는 강하성이 더 반박하지 못하게 자리를 떠나버렸다. “하성아...” 임예지는 우물쭈물하며 조심스럽게 그의 옷을 잡아당겼다. 그러나 강하성은 그 손길을 치워버리고 차가운 시선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성아, 날 여기로 부른 거 너희 엄마야. 내가 아니야. 정말이야...” 임예지는 거의 눈물이 쏟아질 듯한 얼굴이었다. “싫으면 지금이라도 내가 다시 아주머니한테 얘기해볼게.” “됐어.” 강하성은 싸늘하게 대꾸했다. “어차피 춤은 누구랑 추든 똑같아.” 이윽고 파티가 시작되고 사회자는 간단한 인사를 건넨 후 박정원을 단상으로 모셨다. 그녀는 HU 그룹 산하의 자선단체협의회 이사장으로서 오프닝 인사를 맡았다. 하여 박정원은 이번 자선 파티의 주제를 짧게 설명하고는 곧바로 본론으로 들어갔다. “그럼 다음으로는 HU 그룹의 대표이사이자 제 아들인 강하성 대표가 여러분께 춤을 선보이겠습니다.” 그 말에 파티장에서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강주호는 휠체어를 끌고 있는 임서우를 옆으로 데려와 그녀에게 윙크를 날렸다. 이에 임서우는 조금 쑥스러운 듯 얼굴을 붉혔다. 그녀는 이제껏 강하성과 한 번도 춤을 춰본 적이 없다. 그래서 오늘을 위해 강주호와 함께 몇 번이고 춤을 연습했다. 오직 강하성과 함께 춤을 추기 위해서 말이다. 그때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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