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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7장

‘당신이 물망아 꽃집을 백합 꽃집으로 바꿀 때부터 난 싫었어요.’ 김수지가 그를 보며 한글자 한마디씩 말했다. ‘하지만 당신이 금방 이 장미들을 안고 들어 왔을 때, 난 싫었을 뿐 아니라 정말 혐오스러웠어요! 난 장미가 싫어요!’ 평생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꽃말이 싫다! 가지고 온 박민혁이 더 싫다! ‘왜 그런지 아세요? 박씨 큰 도련님이 김수현을 달랜 다음 드디어 원숭이처럼 당신한테 놀아났던 내가 떠올랐고, 그리고 허둥지둥 병원으로 달려와 이 끔찍한 하루를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지으려고요?’ 박민혁은 그녀가 말하는 뜻을 잘 알고 있다. ‘김수지, 난 그런 뜻이 아니야. 아이 일은 내가 사과했어야 했구, 내가 먼저 말해줬어야 했는데.’ ‘그만 두세요!’ 김수지는 이를 악물고 매서운 눈길로 그를 바라보았다. ‘박민혁씨! 그 입 다무세요!’ 아이의 일에 대해, 그녀는 두 번 다시 듣고 싶지 않다! 더더욱 기억하기 싫은 것은 할머니의 추궁에 그녀는 어리숙하게 그를 도와 숨겨줬던 매 순간들을! 그녀가 그를 끌어당겨 그들에게 아기를 달라고 하늘에 기도할 때, 그는 그녀를 어떻게 생각했을가? 그저 이 여자가 정말 어리석다, 감히 그의 아이를 낳으려고 하다니라고 생각했겠지! 김수지는 가슴이 찢어지는 듯 했다. 이불 밑에 숨겨져 있던 두 손이 떨리는 것을 멈출 수 없었다. 오늘 변우빈이 아기를 지켜주지 않았다면, 그녀는 정말 자신이 미쳐버릴지 몰랐다. 목구멍에 황련을 머금은 듯 그녀를 괴롭게 했다. 그녀는 시선을 떼고 더 이상 그를 쳐다보지 않았다. ‘이 장미들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김수현이 알면 또 날 해칠테니까 박사장님이 빨리 치워주세요.’ 박민혁은 어리둥절했다. ‘김수현이 당신을 해치려고 했다고?’ ‘그래요. 그녀는 날 해치려 했어요.’ 김수지는 그를 물끄러미 그를 주시하며 그의 얼굴의 어떤 표정도 놓치지 않았다. ‘일주일 전 커피숍에서 만나기로 한 건 나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어요. 근데 결과는요? 난 그녀를 모해하려는 속셈을 가진 사람이 되었고,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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