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9장
그녀는 미친 것 같았다. 눈에 강렬한 파괴적인 욕망이 이글거렸다.
김병호는 잘게 떨며 다가갔다. "수연아..."
수연은 눈이 벌게서 소리쳤다. "파라고요!"
유린은 김병호가 양심에 찔려 힘들어 할 가봐 우산을 버리고 다가갔다. 아끼던 신발마저 신경 쓸 여력이 없었다. "여보, 제가 도와 줄게요."
유린은 항상 이해심이 많고 부드럽고 배려심 있었다.
안타깝게도 김수연은...
박민혁때문에 지금 무슨 지경까지 된 거야!
김병호의 마음속에도 그한테 원한이 생겼다. 하지만 그 원한은 그의 신분을 생각하면서 순식간에 연기처럼 사라져 버렸다. 그는 작은 목소리로 유린에게 말했다. "김수지의 아이일 뿐만 아니라 박민혁의 아이이기도 해..."
진짜 무덤을 파헤친다면, 박민혁이 알게 되었을 때 꼭 벌을 받게 될 것이다!
"잊지 마, 수연이는 박민혁의 목숨을 구해준 적이 있어!" 유린은 김수연과 같은 편이었다.
"알고 있어..." 김병호가 대답했다. "하지만 이 아이는..."
유린의 눈에 불안이 스쳤지만 곧 사라졌다. "병호야! 김수지에게 약을 먹인 일을 네가 모르는 게 아니잖아. 게다가 팡롱과 함께 박민혁을 막아 서기까지 했잖아. 이 일에 대해 너도 알고 있지. 하지만 팡롱은 죽었고, 팡씨 가문은 큰 타격을 입었어. 그래서 김수연한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니?"
김병호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
김수연은 여전히 이곳저곳 들쑤시고 다녔다. 심지어 성깔은 점점 더 더러워졌다.
"그럼 됐지!" 유린은 김수연을 한번 본 후 눈 딱 감고 말했다. "김수지가 유산을 했건, 박민혁이 맞건, 수연이와 관련이 있는 일들은 다 추궁하지 않았어!
생각해봐, 박민혁한테 생명의 은혜가 얼마나 중요한지!
지금 그가 김수지를 좋아한다 해도 무슨 상관이야!
어쨌든 그의 생명을 구한 건 우리 수연이야! 이 카드가 있는 한 그는 영원히 수연이한테 해를 끼칠 수 없어!
김병호도 그렇게 생각한다.
유린은 그가 약간 동요하는 것을 알아채고 계속 설득했다. "병호야, 이 아이는 이미 죽었어. 다 죽은 아이야, 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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