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8장
그녀는 재빨리 박민혁한테 변우빈을 불러오라고 했다.
변우빈은 전문의로서 산부인과에 관한 문제도 해결할 수 있었다. 게다가 그는 드문 인재에 경험도 풍부했다.
한 차례의 검사를 마친 후 말했다. "아무 문제 없어."
그리고는 머리를 긁적였다. "수치들도 다 정상이고."
그는 박민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수지한테 스트레스줬어?"
그럴 리가!
지금의 박민혁은 김수지에 대하여 무척이나 세심하고 조심했다. 3년 전과 비하면 더했지 덜 하지는 않았다. 어떻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겠는가.
박민혁은 김수지의 켜져있는 컴퓨터를 보고 야근을 했다는 것을 깨달았다.
순간 심기가 불편해진 박민혁은 딱딱한 어조로 말했다. "엘르의 일, 그만해."
물론 김수지는 거절했다. 온갖 노력을 통해 엘르에서 기초를 마련했고 전에 그녀를 얕잡아 보는 사람들도 지금 그녀의 작품에 대하여 칭찬이 쏟아졌다. 지금 그녀가 걷고 있는 길은 분명 최선의 선택이었고 신인으로서 다시 데뷔하는 관건이었다.
그녀는 절대 전처럼 야망을 버리고 조용히 박씨 가문에만 있지 않을 것이다.
"엘르의 일을 포기하지 않을 거야."
"돈이 얼마나 준다고." 박민혁은 콧웃음을 쳤다. "돈을 벌고 싶다고 박씨 그룹에 일자리를 마련해줄 수 있어. 특별히 큰 업무 공간도 만들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김수지는 끼어들었다. "그래서?"
그녀의 눈에 알지 모를 날카로운 정서가 나타났다. 이건 박민혁이 전에 본 적이 없는 감정이라 몹시 낯설었다.
어쩌면 김수지에 대하여 그는 한 번도 제대로 알지 못했을 수도 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김수지의 말을 그의 마음을 쿡 찔렀다. "당신의 영역에 서 당신만 향하여 웃는 애완동물이 되라는 거예요? 예뻐하고 싶으면 예뻐해주고 싫으면 꺼지라는 건가요? 나와 관계를 끊고 돈을 갚으라고 할 때는 반드시 바로 돈을 내놓으라는 거예요?"
전에 김수지에 했던 일들이었다.
그녀가 항상 중요한 것은 미래라고 해서 박민혁은 김수지가 정말 다 잊어버린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서야 비로서 알게 되었다.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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