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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5장

김수연의 상한 목소리를 떠올릴 때마다 박민혁은 한숨이 나왔다. 그의 표정은 다시 차갑게 변했다. "김수지, 이제 김수연을 만났을 때 자세 좀 낮춰. 남을 다치게 했으면 미안한 태도라도 취해야지. 평생 죄책감 트끼면서 굽신거리며 살아!" 이거면 됐어. 돈은 필요 없어," 결국 그녀가 독을 탔다는 누명을 쓰는 건 변함이 없었다. 김수지는 박민혁의 말에 화가 나 입술을 짓씹어 작게 피가 났다. 볼도 빵빵해졌다. 그 모습을 본 박민혁은 왜인지 모르게 입안 가득 간식을 넣고 씹고 있는 햄스터를 떠올렸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입꼬리를 말아 올렸다. 거의 일주일 만에 웃고 있다는 것도 모르고. 이 장면은 옆에 서 있던 진영을 놀라게 했다. 그 '사랑하는' 김수연 옆에 일주일 내내 함께 있었을 때도 웃지 않았는데, 김수지를 보고 웃다니! 이건 좀 이상하지 않나? 당사자인 박민혁은 여전히 자신의 미소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는 자기도 모르게 장난기가 생겨 손가락으로 테이블을 툭툭 치며 입을 열었다."네가 굳이 갚겠다면 그래도 좋아. 너한테 돈 갚을 시간을 줄게." 200억이다. 작은 숫자가 아니다. 김수지는 김씨 집안의 도움을 청하는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다. 짧은 시간 내에 자신의 힘만으로 갚을 수 있는 능력은 안 됐다. 게다가 그녀의 디자인 커리어도 지금은 쓸모가 없었다. 그녀는 지금 업계에서 금방 자리를 잡기 시작한 신인일 뿐이다. 불확실한 미래의 일을 위해 지금 이렇게 큰 빚을 지는 건 좋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가 더 불러오기 전에 박민혁과의 이혼 절차를 마무리하는 것이다. 이 200억 때문에 다시 만날 일이 생겨도, 그녀가 직접 나설 필요는 없었다. 게다가... 박민혁은 그렇게까지 인색한 사람이 아닐 것이다. 그리고 김수연이 있는데, 김수지와 이혼하자마자 그녀는 박민혁의 새로운 부인으로 되려 할 것이다. 그때가 되면 박민혁이 수지를 신경 쓸 틈이 있을까? 이전에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것들이 갑자기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김수지 직설적으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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