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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5장

김수지는 깨어난 후 바로 할머니에게 이끌려 주택으로 돌아갔다. 임신한 후 차멀미가 점점 심각해지는 것 같았다. 이번에도 차에서 내린지 한참이 됐는데도 멀미감과 메스꺼움이 가시지 않아 결국 참지 못하고 길가에 토하고 말았다. 할머니는 이런 모습을 보고 관심의 말인 아닌 휴대폰부터 꺼내 김수지가 토하는 모습을 몰래 찍었다. 그리고 나서야 사람을 불러 온수를 떠오라고 시켜 김수지에게 입가심을 하게 했다. "잠을 그렇게 오래 잤는데도 멀미를 하다니. 요즘 너무 피곤해서 그런 것 같구나."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다 보니 심란한 것은 당연한 일이었다. 심란하면 신체 각종 기능에도 영향이 가는데 할머니는 김수지가 고생하는 모습이 안쓰러워 마음속으로 다짐을 했다."이 할미가 곁에서 잘 보살펴 줄거야. 살이라도 조금 붙어서 돌아가야 내 마음도 편해질 거야." 말하면서 서둘러 셰프에게 전화를 걸어 음식을 준비 하라고 분부했다. 지금 김수지의 몸에 제일 필요한 것은 영양보충이니 김수지는 할머니를 말리지 않았다. 하지만 식사 시간이 되자 차려진 음식들을 보고 당황했다. 반찬이 병원에서 추천한 임신부 식단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설마 할머니께서 알게 된 걸까? 도대체 어떻게?' 김수지는 의혹스러워 꼼꼼히 전의 일들을 떠올리기 시작했다.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하고 에스트로겐 등 태아 발육에 좋은 콩류 식품들로 마련한 것이다. 게다가 지금 안태약까지 먹고 있으니 원 플러스 원의 효과를 일으킬 것이다. 노부인은 김수지가 젓가락을 움직이지 않는 것을 보고 물었다.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야?" "아니요." 김수지는 할머니의 마음을 헤아릴 수가 없었다. 하지만 임신한 사실을 들킬 행동도 하지 않은 것 같아 마음을 가다듬고 대답했다. "아니에요, 할머니. 그냥 오늘 반찬이 평소와 조금 다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요." 기름지고 비린내가 나는 음식은 하나도 올리지 않았다. 그 말을 듣고 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했다. "나도 나이가 들었잖니. 늙은이들의 입맛도 자주 변한다는 거 몰랐지?" '할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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