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장
정신을 차린 허지은은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었다.
"방금 '심지민' 자수품을 사서 겨울 시즌 대회 결승전에 참가하겠다고?"
"맞아! 게다가 심지민 선생님이 이미 대답하려는 의향을 보이고 있어."
부성훈은 당연히 허지은한테 심지민이 대답하지 않았다는 걸 알려주지 않았다.
허지은은 지금 부성훈이 정말 우스워 보였다.
대답할 의향?
내가 언제 대답했는데?
부성훈이 이렇게 뻔뻔한 걸 전에는 왜 몰랐을까?
말이 끝나기 바쁘게 누군가 손을 내밀었고 허지은을 뒤로 잡아당겨 부성훈과 거리를 두었다.
그러고 강준서가 재빨리 나타나서 소독용 알코올을 들고 허지은의 몸에 뿌리기 시작했다!
주민호는 부성훈한테 시선도 주지 않았다.
"소독해요, 이국에서 병에라도 걸리면 안 되잖아요."
그러고는 직접 허지은의 손을 잡고 전시장에 들어갔다.
부성훈은 화가 나서 표정이 일그러졌다!
누구한테 병이래?
아니... 누구더러 바이러스래?
뭔가 떠올랐는지 부성훈은 바로 백아연을 밀어내고 미간을 찌푸렸고 백아연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훈아, 지금 뭐 하는 거야?"
"아니야, 얼른 들어가자."
그는 더는 백아연이 팔짱을 못하게 하고는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안에 들어간 부성훈은 휴대폰을 보며 멍을 때렸다.
심지민 선생님이 왜 아직도 답장 안 했지?
설마 미리 가격을 말 안 해서 그런 건가?
-
허지은은 부성훈이 자신의 서브 계정을 추가했다는 생각에, 전시를 보면서도 잘 집중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가 전에 수상했던 작품이 전시관에 나타났다.
아마 전시하기 위해 빌린 것 같았다.
그녀의 자수품앞에 사람들이 가득 모여 있었고 사진 찍는 사람들도 가득했다.
사람이 아주 많았다. 누군가 그녀의 손을 잡자 허지은은 눈썹을 파르르 떨었다. 주민호가 아주 자연스럽게 그녀의 손을 잡고 그녀를 데리고 안으로 갔다.
주민호한테 잘 보이려는 사람들은 그들이 잡은 손을 보고는 허지은을 바로 존경하면서 예의를 갖췄다.
하지만 부성훈의 옆에는 소개해 주는 직원 한 사람만 있었다.
이런 차이에 부성훈은 부럽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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