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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장

그 사람이 가자 주민호가 물었다. "무슨 일 있어요?" 허지은은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자수 부서에 이삼백 명 정도 들어올 겁니다, 일할 자리가 부족해요." 더 넓혀야 했다. 주민호는 망설임 없이 말했다. "관리층한테 두 층을 비우라고 하고, 지은 씨 사람들 자리를 마련해 줄게요. 재무팀한테 돈 보내라고 할 테니까, 수낭들이 필요한 도구를 직접 고르세요, 가격을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그는 사업을 정말 잘하는 사람이었다. 수낭의 근본이 뭔지를 아주 잘 알고 있었다. "감사합니다, 대표님." 주민호가 귀띔해 주었다. "내일 프랑스에 전시회 보러 가야 해요, 편인 사람들도 갈 겁니다." 허지은은 고개를 숙이고 말했다. "네." 하지만 돌아가고 나서 혹시라도 편인 쪽으로 소문이 샐까 봐 먼저 관리층한테 옮기라는 말을 하지 않았다. <치명월궁궐>이 외국에 가서 대회에 참석하는 게 거의 확정된 거라, 허지은은 석 달 안에 새로운 작품을 준비해야 했다. 국제 대회는 작품 두 개가 있어야 했다. 주제는 제한 없었고 모두 수낭들이 자체로 선택하는 거였다. 아직 제대로 그리지 못한 디자인을 보자, 허지은은 마치 그때 바삐 돌던 자신을 보는 것 같았다. 그녀는 반드시 진짜 실력으로 그걸 만들어 내려고 했다! 게다가 더는 사촌 동생의 이름을 쓰려고 하지 않았다. - "부 대표님, 직접 가시게요?" "가야지, 티켓 끊어줘, 이번 전시회 작품은, 밖에는 알려지지 않는 자수품들도 있다고 했어, 몇 개 사려고. 겨울 시즌 대회에 어떻게든 들어가야 해, 못해도 후보는 해야지." 부성훈은 성진 그룹과 제대로 붙었다. 그는 허지은이 그렇게 잘사는 꼴을 볼 수 없었다! 통화를 끝내자 검찰청에서 전화가 걸려 와서 재촉했다. "부성훈 씨, 빨리 증명을 보내야 합니다, 안 그러면 한 달 뒤에 개정하게 될 겁니다." 어디서 증명을 구해 와? "모두 투자를 받은 거고, 다른 사람들이 개인 계좌로 이체해 준 건데, 제가 어떻게 증명을 구합니까?" "그러면, 투자를 해준 회사에 증명해달라고 하면 되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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