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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장

쟤가 만들었다고? 허지은이 만들었다고?! 허지은이 이렇게 대단한 자수품을 만들었다고? 그럴 리 없어! 허지은이 만들었다고 해도 그냥 운이 좋았던 거야! 허지은 수준을 내가 잘 알거든! 부성훈은 억지 미소를 지으며 허지은의 어깨를 누르며 말했다. "네가 만든 거면 말을 하지, 그럴 줄 알았으면 편인에서 널 대회에 참석 못 하게 해서 화나게 하지 않았을 거 아니야." 또 사실 왜곡이었다! 부성훈은 허지은이 편인을 떠난 이유를, 허지은이 대회에 참석하려 했지만 실력이 부족해서 거절당하자, 화나서 이직한 걸로 말했다. 가까이에 있는 회사들은 모두 들었다. 다른 회사들이 믿었는지 안 믿었는지는 알 수 없었지만 금수 수업은 믿지 않았다. 그들은 허지은의 진짜 실력을 알고 있었다. <돈황로>가 국내에서는 괜찮지만 국제에서는 아직 부족했기에, 허지은이 아웃시킬 만했다. 그때, 부성훈과 사이가 좋은 몇몇 회사들이 입을 열었다. "편인에서 허 대표님의 전에 한 작품으로 대회에 참석하는 건, 부정행위가 아니잖아요?" 금수 수업의 나영철이 웃으며 말했다. "허 대표님의 사업 관리팀 팀장으로서 만든 자수품이 수낭이 만든 거랑 다르고 수낭 계약에도 적합하지 않습니다. 허 대표님이 이제 편인을 나왔으니 작품도 당연히 허 대표님 겁니다. 허락도 없이 몰래 대회에 참석하는 건 부정행위가 아니라 창작권 침해 아닌가요?" 나영철은 허지은이 부성훈을 적대하려는 걸 눈치챘다. 그는 허지은과 잘 지내려는 입장이었기에 당연히 가만있지 않았다. 허지은은 나영철한테 감사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부성훈과 친한 사람이 또 말했다. "그건 두 사람의 개인적인 일이잖아요, 이렇게 나서서 말할 필요 없잖아요, 해외 기업들이 알면 아주 웃을 겁니다." 조용히 덮겠다는 거였다. 허지은이 그때 웃으며 말했다. "전 그냥 자수품의 귀속 문제를 증명하려는 겁니다, 자수품을 돌려받으려는 게 아닙니다. 그래도 동료였었는데 편인에 선물해 줄 수도 있죠, 안 그래요? 부 대표님?" 불쌍히 여겨 베풀어 주는 거였다! 부성훈은 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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