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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장

말을 끝내자 누군가 그녀의 어깨에 손을 올렸다. 허지은이 머리를 돌려보았다. 그였다, 주민호. 그는 허지은의 옆에서 마치 든든한 산처럼 서 있었는데 부성훈이 감히 어찌할 수 없었다! 주민호는 아무 말하지 않고 그녀의 어깨를 잡고 붉으락푸르락한 부성훈을 무시하고는 현장을 나왔다. 그 모습에 안현시의 모든 자수 기업들이 멍해졌다. 무슨 상황이지?! 갓 귀국한 성진 그룹의 주 대표님이랑 허 대표님이..." 전에 신부가 바뀐 획시적인 일이 있었는데 이건... 다들 생각이 아주 활발했다. 다들 부 대표님이 허 대표님한테 미안한 짓을 해서, 허 대표님이 홧김에 이직하고는 주 대표님을 만나 부 대표님한테 엿 먹이려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게 진실이라는 걸 모르고 있었다! 차 안에서. 허지은은 주민호의 방금 전 행동이 의외라고 생각했다. "방금 편들어 주셔셔 감사합니다." 그녀가 감사 인사를 했다. 그의 행동 때문에 아무도 감히 그녀를 함부로 의논하지 못했고 부성훈의 지독한 말도 막을 수 있었다. 누군가 지켜주는 게 이런 느낌이구나... 주민호는 그 말에 답하지 않고 말했다. "회사에서 축하 연회를 준비했어요, 술 잘 마신다면서요?" 조수석에 있던 주민서가 뒤돌아 말했다. "허 대표님, 우리 오빠가 지금껏 상대를 만난 적 없어요." 허지은은 옆에 있는, 여자가 보기만 해도 심쿵할 만한 주민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 그래서... 한 번 마셔보겠다는 건가? 성진 그룹의 재무팀 디렉터가 최종 보스한테서 연락을 받았다. 주 대표님- [허지은 씨 가을 시즌 대회 참가 상금 두배로 주세요.] 그럼 4억이었다! 이건 아직 가을 시즌 대회였다. 허지은이 이 작품이 큰 문제 없는 한 아마 겨울 시즌 대회에서도 우승할 것이었다. 그러면 또 상금이 있을 것이다. 이건 성진의 약한 부분인 양면 자수였기에 상금을 아주 높게 정했지만, 아쉽게도 그걸 해내는 수낭이 없었다. 드디어 허지은을 잡았으니 성진 그룹에서 당연히 그녀를 잘 모셔야 했다. 허지은이 그때 답했다. "만약 주 대표님이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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