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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6장

"그리고 허 대표님이 몇 년 전부터 각종 대회에 참석해서 상금을 받았는데, 왜 말 안 했겠어요? 부 대표님이 가부장적이니까 그렇죠! 여자가 자기보다 잘 나가는 걸 싫어하니까 그런 거죠! 허 대표님이 그렇게 훌륭한데도, 당신의 그깟 알량한 자존심을 지켜주려고 노력했는데도, 결국 배신을 하다니요!" 이 대표님은 솔직하게 말했다. "허 대표님이 아니더라도 당신과 같은 인성을 가진 사람이랑 우리가 협력하겠어요? 흥!" 전화를 끊고 난 부성훈은 귀가 먹먹해지는 것 같았다. 방금 뭐라고 한 거야? 허지은이 진작부터 대회 상금을 받았는데, 내 자존심을 지켜주려고 말하지 않은 거라고 한 거야? 그러니까 투자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모두 허지은이 자기 상금으로 편인을 유지했던 거야? "꽈당-" 부성훈의 휴대폰이 바닥에 떨어졌다. 그는 넋이 나간 채로 소파에 주저앉았는데, 마치 영혼이 빠져나간 것 같았다. 내가... 내가 허지은을 오해한 거야? 오해한 것도 모자라, 허지은이 능력이 없다고, 영원히 출세할 수 없다고, 미모를 팔아 투자를 받은 거라고 했다니... 부성훈은 점점 후회가 밀려왔다! 지금껏 그가 틀린 것이었다... 허지은이 계속 그를 도와주었고 편인을 도와주었고, 그의 체면과 자존심을 지켜주었다. 그런데 난 뭐 한 거야? "짝-" 부성훈은 자기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후회되었다! 원통했다! 내가 틀렸어, 모두 내가 틀린 거야! 하지만 모두 내 탓은 아니야, 이게 다 백아연 그 년이 날 홀려서 그래! 부성훈은 소파에 웅크려 앉아 휴대폰을 꺼내 사진첩의 맨 위를 뒤적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순수한 옛 모습의 허지은이 보였다. 그때 그녀는 말랐고, 그와 함께 전단지를 돌리며 온몸이 땀으로 흠뻑 젖어도 단 한 마디 불평조차 하지 않았다. 그의 어머니 앞에서는 늘 공손했고, 명절이 되면 잊지 않고 선물을 챙겨 보냈다. 그녀와 변서희를 비교하면 비교할수록 뼈저리게 허지은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느낄 수 있었다. 그는 휴대폰을 끌어안고 펑펑 울기 시작했다. "지은아... 내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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