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장
"펑!"
"성훈아, 엄마야."
부성훈 엄마?
변서희는 얼른 옷차림을 정리하고 재빨리 가서 문을 열고는 미소를 지었다.
"아줌마, 성화 씨."
김윤자와 부성화는 그저 그녀를 힐끗 보고는 바로 안으로 들어왔다.
"우리 물건 가져와."
중년남자가 짐을 가득 들고 방으로 들어오자 변서희는 이를 악물고 화를 참았다.
내가 한 달 동안 호텔 스위트룸을 잡은 거야, 둘이 아주 뻔뻔하네!
변서희는 뒤돌아 부성훈을 찾으러 가서는 문을 닫았다.
"네 엄마랑 동생이 물건을 잔뜩 들고 왔어, 이게 무슨 뜻이야? 여기 살겠다는 거야?"
"스위트룸에 방이 두 개 있잖아, 당분간 살게 하는 건데, 뭘 따져?"
부성훈이 당연하다는 듯이 말하자 변서희가 입을 삐죽거렸다.
"부성훈, 여긴 내가 돈 내고 잡은 거야, 나한테 물어봐야 하지 않아? 두 방을 다 내주면 난 어디서 살아?"
"넌 나랑 같이 살잖아."
변서희는 순간 소름이 끼쳤다.
그녀는 백아연 때문에 지금 부성훈과 같은 방을 쓰고 싶지 않아 거짓말했다.
"나 생리 왔어, 같이 잘 수 없어."
부성훈이 귀찮다는 듯 말했다.
"안 건드려."
변서희는 눈도 깜빡거리지 않고 거짓말했다.
"그게 문제가 아니라, 생리 왔을 때 같이 자면 행운에 영향을 준대. 진짜든 아니든 피하는 게 좋잖아. 그럼 방이 하나 남았으니까, 두 사람이 같이 자야겠네."
그 말을 듣자 부성훈은 그녀의 배를 힐끗 보았다!
그 눈빛은 마치 더러운 걸 보기라도 한 것 같은 눈빛이었다!
그 눈빛에 변서희는 화가 나 미칠 것 같았다!
바로 그때, 밖에서 물건을 옮기는 소리가 들려 변서희가 나가 보았는데, 바로 화가 나서 얼굴이 새하얘졌다.
"아줌마, 그건 제 방이에요, 아줌마 방은 왼쪽이에요."
부성화가 팔짱을 한 채로 말했다.
"변서희, 어른을 챙겨줘야 하지 않아? 방이 그렇게 작은데, 엄마가 어떻게 살아? 내가 살아도 억울한데."
변서희는 애써 미소를 유지했다.
"성화 씨, 오해했나 보네요. 제 말은 두 사람이 같이 왼쪽에 있는 방을 쓰라는 겁니다."
"뭐?!"
부성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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